6월의 두번째 수요일인 지난 10일, 친환경화장품만들기에서는 콜라겐로션을 만들었습니다.
신청자 8명이 모두 결석없이 참석하시고, 견학생까지 계셔서 화장품 만드는 장소인 신행단체 사무실이 꽉 찼답니다. 8분 중 6분이 화장품 만들기에 처음 참여하시거나 다른 것은 만들어 보았지만 로션 만들기는 처음인 분들이어서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날이었습니다. 영점 저울 사용법부터 대부분 액체인 재료를 흘리지 않고 따루는 법, 온도 재고 온도계 보는 법까지 알려드려야 하니까요. 그래도 모두 아주 열심히, 진지하게, 옆의 분 것을 서로 곁눈질도 해가며 만들었습니다.
사실, 로션 만드는 날은 긴장이 되는 날입니다. 종종 로션 만들기에 실패해서 수층과 유층이 분리되는 난감한 일이 벌어지거든요. 그런데 이날은 8분 모두 성공해서 연노랑 병아리색 로션을 뿌듯한 마음으로 안고 가셨답니다.
허둥대기 잘하고 민첩하지도 못한 진행자를 그래도 '선생님'이라고 부르시며 "제 것 좀 봐주세요! 저 제대로 한 거 맞죠?" 일일이 확인하신 화장품 만들기 신참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자주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