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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8-06-20

    중고생 요가 정기자원활동 소식

본문


몇 가지 승가원 봉사팀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승가원 봉사팀은 4개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조에서 조장과 부조장을 선발하여 활동 중입니다.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첫째주 봉사조에서는 박준현(경복고 2학년)군과 김민아(배화여고 2학년)양이 각각 조장과 부조장으로 활동해주고 있습니다.

둘째주 봉사조에서는 길우종(경희중 3학년)군이 조장으로, 신영주(경희중 3학년)군이 부조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셋째주 봉사조에서는 김태준(중암중 3학년)군이 조장으로, 송동수(중암중 3학년)군이 부조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넷째주 봉사조에서는 윤명주(경희여고 2학년)양이 조장으로, 전호성(대신고 2학년)군이 부조장으로 나머지 8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우리 학생들이 직접 봉사활동 보고서를 직접 작성하고 있는데요,

스스로 각 봉사팀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모습들이 대견합니다.

고생 많이 하죠? 우리 청소년 봉사자들.

특히, 이 정기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고3 학생들을 마주할 때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셋째주의 김준호(경신고 3학년)군, 김진아(경희여고 3학년)양, 넷째주의 강민영(경희여고 3학년)양, 오히려 이 3명의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승가원 요가 봉사팀은 새로운 분과를 추가 운영합니다.

매월 4째주 토요일 오전, 승가원 장애아동들과 인근 고려대학교 교정으로 산책을 나가서 그곳 공터에서 같이 공놀이를 하거나 요가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작년 11월에 경험해보았듯 승가원 아이들 중에는 외출했다 귀가하면 울고 불고 난리를 피우는 아이도 있죠? 바지에 오줌을 싸놓은 아이도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개운사를 이동했다 돌아오는데도 결코 만만치 않은 나들이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때문에 새로운 활동은 꼭 승가원의 사회복지사 선생님을 동행하여 진행될 예정입니다.

참가할 봉사자는 그동안 승가원 요가 봉사팀에 신청은 해놓았지만 활동이 보류되어 있던 대기자 20여 명을 우선 대상자로 하겠습니다.

오랫동안 대기자로 기다려주었던 자원봉사 신청 학생들은 7월 26일 네 번째 토요일부터 첫 활동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민지, 유지원, 이정윤, 이정혁, 김동현, 정인훈, 정지윤, 손정현, 강석, 유용균,

윤성은, 이유경, 곽연주, 곽연형, 김두현, 김수완, 이아림, 홍슬아, 김찬일, 김영모, 채지은.

이상 학생들에게는 7월 중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원활동을 재안내하겠습니다.




매월 둘째 토요일에 요가 심화교육을 재개함에 따라 요가 지도 선생님의 편성에 변화가 있습니다.

양지 바랍니다.

첫째주 일요일 봉사는 이제 이숙인 선생님(장위동 거주)이 혼자 담당하십니다.

둘째주 일요일 봉사는 이수진 선생님(안양시 거주)이 계속 수고해주십니다.

셋째주 일요일 봉사는 그동안 넷째주에 수고해주셨던 이경미 선생님(이문동 거주)이 자리를 옮겨 진행하십니다.

넷째주 일요일 봉사는 그대로 김영신 선생님(번동 거주)이 담당해주십니다.

그리고 나머지 선생님들께서는 둘째주 토요일에 요가 심화교육을 지도해주시게 됩니다.

권영영 선생님(사당동 거주), 배효정 선생님(남현동 거주), 이영미 선생님(봉천동 거주)이 함께 도움을 주실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경미 선생님이 보내주신 다음과 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공개해드립니다.

이경미 선생님이 두 달 전부터 고려대 정문 앞에서 새로운 요가 교실을 운영하고 계신다는 전언과 함께.



안녕하세요..

인사를 드려야지 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여유가 없에요

미안한 마음 가득 가득 담고 있습니다.

조그만한 카페지만 한번 놀러오세요

그럼 오늘 하루도 편안하신 날 되세요

http://cafe.naver.com/kntyoga.cafe


이는 우리 승가원 요가 봉사팀에게 새로운 아지트가 생겼다는 소식이기도 합니다. ^^

일번 쳐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위빠사나를 약간 배운 적이 있어서 조금 앉아있기는 하는데, 언제쯤 이경미 선생님처럼 물구나무를 설 수 있을까요?

승가원 요가 봉사팀의 구성원이 이제 70명에 육박합니다.

고운 인연들, 새록새록 지어갑니다.

계속해서 선연(善緣)을 이어갑니다, 이 인연이 변치 않기를 희망합니다.

자원봉사자라는 이름의 당사자들은 모를지 모르지만, 미처 인정하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어린 자원활동가 한 사람 한 사람은 시민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갈등하고 반목하는 크고 작은, 옳고 그른 수많은 아상(我相)들 속에서 오직 인과(因果)만을 상대하는 묵언의 시민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승가원 장애아동시설의 김두희는, 김동욱이는 사실 바보입니다, 멍청이이기도 합니다.

국어사전을 뒤져보면 등신 또는 천치라는 표현도 충분히 적합한 아이들입니다.

냉정하게 다운증후군, 뇌병변, 정신지체, 지적장애는 우리 시대의 특수한, 완곡한 언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승가원의 바보들과 어울려 함께 웃고 울고 있는 우리 요가 봉사자들,

몸소 바보가 되고 멍청이가 되고 천치가 되는 시민운동가를 자임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요가 봉사자들의 각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 항상 연꽃이 활짝 꽃피기를...!




여름 방학이 되면 요가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서울 인근에 소재한 사회복지시설로 나들이 봉사를 다녀옵니다.

작년 여름엔 양평에 소재한 지게의 집을, 지난 겨울엔 이천에 소재한 승가원 자비복지타운을 방문했었습니다.

상반기 활동에 대한 평가를 병행하는 자리도 될 예정입니다.

곧 별도의 공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마스테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