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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8-06-24

    서울노인복지센터 봉사자 섭외중

본문

사회복지사.


결코 꿈꾸지 않았던 직업군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를 할 바에는 차라리 공무원을 선택하는 게 나았습니다.


불행하게도 공무원 조직은 제가 가장 혐오하던 직장이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시각은 사회복지사가 공익을 대변하거나 옹호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 철저히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들이 혹 불평등을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조장하고 있는 집단은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도 함께.


예산이 배정되면 움직이고 배정되지 않으면 그만인 사람들, 각 사회복지관에서 공무원처럼 책상에 앉아 심리상담이나 해주는 사람들이 제 편견 속의 사회복지사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교정복지라고 했을 때 신창원이란 문제, 그 한 죄수의 가족이나 사회환경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을 사회복지사가 해결하고 또 예방할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반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시민운동가들에게는 내심 박수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공익을 위해 이들은 없는 자원을 개발하고 동원하는 일을 자신들의 소명으로 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자원봉사와 기부활동이라는 숭고한 문화현상은 온전히 이들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제가 사회복지사와 복지관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켰던 곳입니다.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일하며, 그들이 우리나라의 어르신들을 위해 얼마나 땀 흘리며 뛰어다니는가를 바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사회복지사를 시민운동가로 소개하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우리나라 시민운동의 비전을 사회복지사에게서 찾습니다.


자칭 사회사업가인 그들은 학습하고 훈련된 우수한 인재들로서 그동안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은 전문성을 스스로 개척해왔습니다.


이는 제가 경희대학교 NGO대학원의 수업을 들으면서 만났던 여러 사회복지사들의 아름다운 자화상이기도 하였습니다.


믿음직스럽게도 그들의 서비스는 구호나 연민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상호부조의 기능을 수행하며 공동체를 복원하고 있는 서울노인복지센터의 역할에 큰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연대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개 사회복지관,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늘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모십니다.


아니 정기적으로 서울노인복지센터의 비영리활동에 참여하실 풀뿌리 시민운동가를 모십니다.


오로지 조고각하만을 살피고 과보 그대로 적멸을 수용하는, 위대한 은둔 수행자를 찾아 모십니다.




정기봉사 일정은 매달 첫째 수요일 오전 10시 ~ 오후 2시, 경로식당.


선착순 10명을 접수받아 7월 2일 수요일, 첫번째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 회원님들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전화: 741-4696~7, 맑고 향기롭게 사무실


담당: 나눔2팀 황순재 간사


참조: http://www.seoulnoin.or.kr



물속의 물고기가 목 말라 하는 것을 보고 나는 웃는다

부처란 그대의 집안에 있다

그러나 그대 자신은 이걸 알지 못한 채

이 숲에서 저 숲으로 쉴새 없이 헤매고 있네

여기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부처를 보라

그대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보라

이 도시로 저 산속으로

그러나 그대 영혼을 찾지 못한다면

세상은 여전히 환상에 지나지 않으리


나마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