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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5-04-10

    시립노인요양소의 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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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째 목요일.. 수락산에서의 봄바람은 따사로웠다. 음악치료시간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의 옷차림에서도 반갑게 웃음으로 맞아주시는 얼굴에서도 봄을 느낄수 있었다. 봄과함께 이곳에 새로오신 할머님 한 분 (권중열할머님). 처음오신 서먹함보다는 오래전부터 계신듯한 명랑한?분이셨다. 요양소 내에서는 제일 막내가 되시는 68세 되시는 분인데 청력이 약하시고 말씀이 또렷하지는 못하시지만 노래하시고 춤추시는 열정은 어느 어르신보다 단연 으뜸이셨다. 마이크만 갖다드리면 그저 어디로든 빼시는 어르신들에게는 모처럼의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권중열 할머님의 콘서트장이라고 말씀드려도 될듯하다. 자원활동자의 손을 이끌며 춤추시는 스텝은 따라하기 힘들었으니까... 할머니들께서는 놀라워하시면서도 즐거워 함께 어깨춤을 추시고 박수치시고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셨다. 끝난후에는 서로의 방호수를 알려주시면서 놀러오라는 말씀을 하시고 새로오신 할머님을 반갑게 맞아주시는 따뜻한 모습을 뵐수있었다. 외로우셔서 이곳에 오셨다는 권할머님..부디 여러분의 친구 할머님들과 편안하게 쓸쓸하시지않게 지내시길 기원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