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둘째 수요일에는 전화말벗 봉사자 모임을 맑고 사무국에서 가집니다.
5월에는 여섯분의 정규 봉사자(엄경숙,안정희,이현주,오은주,서은영,이찬희)와 새롭게 참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함께한 한 분(최경희)이 오셨답니다.
한달간 각자 전화말벗을 한 얘기를 풀어놓으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기도 하고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지난달에는 노인학대 동영상을 같이 보았고요,
이번달에는 대화기법 동영상을 준비해서 함께 보았습니다.
회의 시작전에 봉사자가 모이기까지 기다리는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각자 우울증 자가진단을 해보면서, 우울증에 대한 얘기도 짧게 나눠보았고요.
대화의 가장 기본은 '말하고, 듣고'인데 현재 교육은 '읽고, 쓰기'에 중점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또 가장 중요한것은 말하기보다는 듣고, 끄덕끄덕 상대방의 말에 대꾸를 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자기말만 할려고 하는 경향이 너무 많습니다.
그만큼 남의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적다는 것이죠.
그러나,,, 전화말벗 봉사자들은 남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고, 끄덕끄떡해주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랍니다.
한달간 활동한 내용을 요약해보았습니다.
밑반찬 봉사자분들께서도 참고하셔도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전화말벗 봉사자님들께서 직접 이런저런 얘기들을 아마 올려주실겁니다.......!!!!
----------------
•엄경숙: 영전사진 찍는날에 오신다는 세 분이 오신다고 하셨다가 못 왔는데, 전화통화하면서 미안하다라고 하더라. 초파일에 오셨다가 내가 너무 바쁜것 같아 알리지 않고 갔다고 한다.
그날 한복입은 합창단의 모습이 참 이쁘더라고 하셨다.
연등이 너무 이뼈서 친구들이랑 다음에 같이 오고 싶다고 한다.
다음에 오면 절에 대해 설명도 해드리고, 시간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
•이현주 : 5월초에 연휴가 있어 조금 늦게 목요일에 전화를 했더니, 전화가 안와서 걱정을 했다고 한다. 밑반찬중에 취나물은 씹기 불편했다고 하신다.
한분은 전화를 하면 화를 내서 전화하기가 불편해서 전화를 해야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을 했다.
•이찬희: 직장일을 하면서 전화를 하다보니, 일정하게 못했다.
개인적으로 바쁘고 해서 말벗을 그만 둘까 싶은 마음이 생겨 고민을 했는데,
또 어르신이랑 통화를 하다보면 먼저 걱정을 해주기도 하고, 재미도 있고 해서 그런 고민을 접기도 한다.
지난달에 영전사진 찍는 봉사를 할 때 참 힘들었다.
어르신을 모시는것도 힘들고, 사진 찍을 때 웃으라고 해도 잘 안 웃고 해서 참 곤란했다.
•서은영: 한명의 할머니가 계속 전화를 안 받아서 전화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하면서,
이번 주만 전화 해보고 안 받으면 그만 둬야지 했는데 전화를 받더라.
그래서 물어봤는데 전화를 하라고 한다.
매주 화요일에 병원에 가기 때문에 전화를 못 받았다고 한다.
오랫동안 전화말벗을 해서 서로간의 작은 믿음이 형성된 것 같다.
치아가 없어 열무김치가 질겨서 이웃들과 나눠먹었다는 분도 계신다.
•오은주: 감기,기침 때문에 전화를 못하다, 5월7일 어버이날 전에 전화를 했더니,
전화 안와서 기다렸다면서, 혹시 아픈가 걱정했다고 하셨다.
•안정희: 영전사진 고마웠고, 대접 잘 받았다고 하신다.
그날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사이좋게 잘 친해지셨고,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바래다주었다고 한다.
부처님 오신날 놀려오라고 했는데, 복잡해서 못 온 것 같다.
집전화를 070으로 바꿧는데, 전화요금이 예전보다 더 많이 나와서 다시 원래대로 바꾸는 과정에 5일간 불통이 되어 전화를 못했더니, 걱정을 하시더라.
대상자중에 할머니랑 같이 사는 중학생(조모가정)이 있는데 동대문구에 있는 어느 자선모임에서 장학금을 지급한다는 소식을 듣고 추천을 하였는데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 (지급장소: 동대문경찰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행사였으면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도 남는다.
• 이날 회의에서 6월 부터 정기모임을 두 번째 월요일 오후 1시로 변경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