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있어서 한 달이 가고 오는 것의 기준은 진인선원을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3월 8일, 삼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전
메주 담그기 : 메주 씻고 장독대까지 나르기, 씻은 항아리에 소금물을 붓고 메주 띄우기)
막장 담그기 : 삶은 흰콩+보리밥+메주가루+소금+소주+흰콩 삶은 물
주방 청소하기
*점심
강보현군과 서영석님의 생일축하
서영석님과 고장구이신 고나경님과 함께 오후 놀이 활동 연습하기
*오후놀이활동:본당과 지장원에서 두 번 놀이 활동을 함.
뱃놀이의 “어기야 디야”...참 서로서로 핀트가 안맞았습니다.
지난 달 과는 다르게 어르신들 손이 조금 따뜻했습니다.
오늘 처음이신 이진구님, 한복을 입으셨는데 벼슬 몇 년은 하신 분 같았습니다.^^
맑고의 홍정근 간사님은 두꺼비 전담 연기자 하셔도 될 것 같았습니다.
*오늘의 활동 되돌아보는 시간
-본 당에서의 놀이 활동 시 어르신들이 일렬로 두 세줄 앉아 있기 때문에 우리들이 구석 구석 어르신들 곁으로 갈 수가 없다->어르신들이 마당 놀이하는 것처럼 앉아 계시면 더 한 분 한분 손잡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오후 놀이 활동을 할 때 우리 회원들 각자 개개인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박수를 계속 쳐주시는 어르신들의 생각도 궁금합니다).
메줏물이 튀어도 희희낙락 열심히 메주 곰팡이를 솔로 닦았습니다.
막장담그는 중입니다. 콩이며 보리며 이것들을 섞고 으깨느라 온힘을 쏟았습니다.
소주를 넣으니 식지 않은 콩의 열기에 냄새만으로도 취합니다.
흰 콩 삶은 물(자주색 물)로 막장의 되기를 맞추며 주방선생님이 그만 하라고 할 때까지 으깨고 으깨었습니다. 헉헉
으깬 콩 사이에 아직 녹지 않은 소금이 보이시나요? 이렇게 두었다가 소금이 녹으면 또 다시 섞어야 한답니다.
삼월의 진인선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