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실까?
작년과 달리 경제도 어렵고 해서 걱정이 되더랍니다. 담당자가^^
회원분들을 믿는 마음도 있었고,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맘도 있었고^^,
걱정해 봐야 무슨 소용이냐는 맘도 있었고
3일, 4일 너무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자리가 없어 돌아가신 분들도 있답니다.
죄송하면서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 이렇게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시민모임 맑고향기롭게가 자랑스러웠습니다.
4일은 비도 오고 추웠습니다.
그래도 기꺼이 오셔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천막을 치기는 했지만 비를 맞으며 열심히 배추나르고
천막에 고인 물이 쏟아지면 비명도 지르면서 웃기도 하고,
감기 몸살 안 걸리셨는지
모두 온천에 모시고 갔으면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이 날 김장은
성북구,종로구, 중구내 10개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기존의 255 밑반찬 지원 가구와
관내 복지관에서 추가로 요청한 30가구분까지
총 287가구에 한 가구당 20~25kg씩
6,000여 kg을 우선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매년 김장을 지원해 주는 시설들
-지게의집(정신지체장애인시설)에 1,200kg,
월곡청소년센타에 600kg,
성북동노인정 5곳에 300kg,
서울노인복지센타에 500kg를 지원
총 2,600kg 지원해 드렸습니다.
이로써 2008년 결식이웃 후원 김장은
총 8,600kg, 2,700여 포기를 지원하였습니다.
불교신문 기자께서 이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물으시더군요.
간사로서 전하고 싶은 말씀과 함께요
사실 겨울이 되면 연례 행사처럼 여기저기서 하는 김장행사와
우리의 김장담기가 똑같이 보이는 것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해서 '맑고향기롭게의 이번 김장담기는 매 주 지원되는 밑반찬 지원의
연속에 있는 것이지 캠페인성 행사가 아니다'라고 얘기해 드렸습니다.
'나눔이란 베품과는 차별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함께 전해 드렸습니다.
수직적인 베품이 아닌 수평적인 나눔을 말입니다
(주제가 좀 넘었습니다^^. 굳이 예기하라셔서.. 부끄 부끄)
이날 참여해 주신 분들께 미숙하고 부족한 준비에
담당간사로서 죄송스러웠습니다
봉사자 분들의 웃음으로 위안을 삼고 내 년에 더욱 분발 하겠습니다.
김장김치를 받으시는 모든 분들이
이 한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