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 상황, 고난의 행군 초기와 유사”
올해 북한의 식량 상황이 '고난의 행군' 시절인 지난 1990년대 중반과 유사하며, 내년에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의 대북 지원단체인 '좋은벗들'의 법륜 이사장은 어제 워싱턴에서 북한의 식량 상황과 사회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했는데요. 김근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활동을 시작한 지는 1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어찌어찌 하다보니 제대로 우리 소개를 못했네요.
그래서~
오늘은 맘먹고 전화말벗 자원활동자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자, 왼쪽부터 안정희,오은주, 그리고 사무실의 정팀장님,
엄경숙, 이찬희, 서은영 그리고 이 날 회의에 못오신 4분까지
총 아홉명의 회원이 우리 팀원들입니다.
우리들은 집에서 요일을 정해놓고
독거노인분들께 전화로 친구가되어 드리고 있습니다
매주 한 번의 벨을 따르릉 울려
그분들과의 애기를 나누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팀원 모두가 참 지혜롭게 잘들 하고 계심을
한 달에 한 번(매월 넷째 수요일)의 회의를 통해 확인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런 만남을 통해 조금씩 힘을 얻어가기도 합니다.
이번 달 모임에서는 9월의 추석 반찬과 장조림이 맛났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전하는 분이 많았구요.
어떤 어르신은 폐지를 주워서 생활하기가 넘 어렵다고 호소하셔서
마음들이 많이 아프기도 했답니다,
바빠서 정해진날 전화못드리면 오히려 저희들을 걱정하시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는 그분들께 감사함을 느끼면서 피로가 확 사라지기도합니다
참, 밑반찬 봉사자 여러분께는 어르신들마다
매번 정성 담뿍 배인 맛난 반찬 잘 잡숫고 있다고 인사 전해달라십니다.
정말 수고들 많으십니다.
따르릉 봉사자 올림
*()*꾸벅
- 전화말벗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매주 정기적인 전화말벗 서비스를 통하여
일상적인 안부와 건강, 영양 상태, 생활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더불어 소외감과 고독감을
경감시카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대상 : 결식이웃 밑반찬 후원대상자 중
현재 100명에게 진행중
활동내용 : 매주 1회 지정요일 자원봉사활동,
매월 1회 봉사자 교육
전화 한 통화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얻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화 말벗봉사는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작은 관심이며 큰 도움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중앙모임 사무실로 연락 바랍니다.
사무실 : 02) 741-4696~7
담당 : 세상나눔 1팀장 정 태 경
<오늘의 북한소식>
평안북도 룡천 평안북도 신의주 함경남도 함흥 평양시
“장사 나이 제한 폐지해 달라”매일 신소
함경북도 인민위원회에서는 장사 나이 제한을 폐지해달라는 신소를 매일 10여 통 이상씩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0세 미만 여성들의 장사 금지 규정으로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 여성들이 매일 이런 신소를 올리고 있다. 신소 편지에는 대부분 “능력이 있고, 장사에 능숙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연령 제한을 두어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나라는 식량 문제와 입는 문제를 충분히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는 장사를 제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마다 자기 능력을 발휘해서 의식주 문제를 스스로 잘 해결해갈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올바른 규정이고 선택이지 않겠는가?”라는 요지의 글들이 많다.
신소편지를 보냈다는 한 여성은 “장사 못하게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제한하면서 살기가 더 힘들어졌다. 살기 힘들어지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죄짓는 일밖에 더 있나. 누구라도 한 대 치고 옥수수나 감자 한 알이라도 훔쳐 먹든가, 나라에서 하지 말라는 빙두라도 능력 있으면 내다 팔아야 입에 풀칠이라도 하지 않겠나. 생활이 궁핍해질수록 범죄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장사 못하게 하면 장사 못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고, 범죄자를 더 많이 만들어 사회를 더 어지럽게 한다. 높으신 분들이 아무리 젊은 사람들을 장사 못하게 해서 시장을 정돈하라 하지만 결과적으로 정돈되는 게 아니라 더 어지러워진다는 걸 왜 모르는지 모르겠다”며 불합리한 규정을 고칠 것을 제안했다.
목록보기
룡천군, “쌀 장사꾼은 직업 바꾸라”
지난 9월 초, 평안북도 룡천군에서 공개 노동당 총회를 열었다. 이번 노동당 총회에서는 “쌀장사를 금지할 데 대한” 지시에 따라 “쌀장사를 더 이상 하지 말라. 이제는 법대로 하라. 따라서 쌀 장사꾼은 이제 직업을 바꾸라”는 얘기가 나왔다. 룡천군 주민들은 공화국 창건 60돌 기념행사를 성대히 치렀기 때문에 식량 사정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으나 달라지기는커녕 악순환이라며 매우 실망하는 분위기다.
목록보기
밑천 없으면 ‘말뚝장사, 메아리장사’
평안북도 남신의주 락원에는 큰 공장들이 많지만, 로임과 식량을 제대로 지급해주는 공장은 거의 없다. 이곳에 사는 노동자 가족들은 주로 여성들의 장사 벌이에 의지해 살고 있다. 그런데 40세 미만 여성들은 장사를 못하게 하는데다 장사 밑천이 없는 집에서는 골목 장사, 말뚝 장사, 메아리 장사 등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한다.
길가에 서서 담배를 파는 장사를 ‘말뚝장사’라고 하고, 돌아다니며 싸구려 사라고 외치는 장사를 ‘메아리장사’라고 하는데 하루 종일 열심히 해도, 겨우 죽벌이하는 수준이다. 이들은 하루 번 돈으로 옥수수 국수를 사다가 소금에 푹 끓여 죽을 만들어 먹는다.
목록보기
까치신발도 모조품 유통
북한 주민들이 가장 애용하고 즐겨 찾는 신발은 바로 신의주산 까치신발이다. 정품은 한 켤레당 보통 7,500원 하는데, 이를 모방한 모조신발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함흥에서 생산되는 까치신발 모조품은 1켤레당 3,500원에 팔리고 있다.
중국산 신발은 제일 싼 게 보통 15,000원씩인데, 돈 있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까치신발보다는 중국산 신발을 사 신는다. 평성과 순천, 원산 등 주요 시장에서는 중국산 신발을 모방한 모조신발이 대거 유통되고 있다.
목록보기
추석 때 물가 상승
지난 추석을 맞이해 제수용품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물가가 껑충 뛰어올랐다. 1kg당 600원하던 배추는 1,200원으로 2배가 올랐고, 3,000원하던 사과는 4,500원으로 1.5배, 3,000원 하던 생선은 4,000원에 판매됐다. 돼지고기도 kg당 5,000원 하던 것이 6,500원이 됐고, 한 알에 250원하던 달걀은 350원으로 올랐다. 콩기름은 kg당 7,000원하고, 맛내기는 8,000원, 마늘은 1,500원, 고춧가루는 8,000원에 거래됐다.
목록보기
평양시, 추석맞이 특별 배급
지난 추석을 맞아 평양시는 주민들은 물론 인근 농촌 마을의 농민들과 위수구역 군인들에게 각각 특별 배급을 했다. 농민들과 주민들, 그리고 위수구역 군인들에게 쌀을 1.5kg씩 주었다. 위수구역 부대에서는 평소에 한 끼 식사로 안남미 또는 감자 5알과 삶은 옥수수 2개를 배식해주고 있었다.
목록보기
신의주 대학교 9월 배급 옥수수 15kg
신의주 대학교에서는 9월 분량으로 옥수수 이삭 15kg를 배급해주었다. 그런데 옥수수알만 따로 말리니 7kg이 조금 안 된다. 옥수수 7kg로 한 달을 살아야 한다면서 걱정이 크다. 한편 학교 기숙사에서는 통밀밥이나 옥수수 국수를 배식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