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 보인 북한의 어느 부부는 남한에서 들어오는 식량을 기다리며 희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1. [단기적으로] 북한동포의 대량아사를 막기 위해 정부는 최소 20만톤의 식량을 인도적 차원에서 긴급히 지원해야 합니다.
대량 식량지원이 안될 경우 수십만명의 북한주민들이 굶주림으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지원되는 50만톤의 식량은 매달 4, 5만톤 정도로 나누어서 지원되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는 아사를 막기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2. [장기적으로] 북한 식량난을 해결하려면 정부예산의 1%를 북한 경제건설에 지원해야 합니다.
그러나 북한 동포들의 배고픔은 이렇게 한번 지원 한다고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계속되는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북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우리 정부 예산의 1%를 북한 경제 개발에 사용할 때 장기적이고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식량, 비료, 비닐, 농자재, 의료보건지원, 반복되는 홍수를 막기 위한 나무심기, 하천정비 사업, 최소한의 교육 기자재 지원, 나아가 도로교통망과 기반산업시설 등이 복구될 때 북한경제는 스스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기업들의 대북투자도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입니다.
이는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고 통일비용을 절감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종교사회지도자 호소문
<요약문>
국민 여러분, 대통령님, NGO 지도자 여러분,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들려오는 ‘사람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저리는 아픔을 느낍니다.
21세기 첨단 과학의 시대에 먹을 것이 없어 수십만 명이 굶어 죽어간다니 도무지 믿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슬픈 소식은 꿈이 아닌 현실입니다.
굶어 죽어가는 사람은 그들이 누구든 우선 살려 놓고 봐야 합니다.
이것이 인도주의 정신입니다. 지금은 순수한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대북 식량 지원을 해야 합니다.
비록 북한정부가 한국정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는커녕 한국정부를 비난하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인류의 양심으로, 이웃의 사랑으로, 동포의 형제애로,
그 비난을 배고픔의 아우성으로 듣고, 우리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서명에 함께 참여하고 계신 대북 인도적 지원을 호소하는 종교 사회지도자 분들이십니다(가나다 순)
강대인 (대화문화아카데미 원장)
강문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
김명혁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김운회 (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홍신 (소설가)
김홍진 (신부, 문정동성당 주임신부)
박경조 (대주교, 대한성공회 관구장)
박남수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박종화 (목사,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백도웅 (목사, 평안북도 도지사, 전 KNCC 총무)
법 륜 (스님, 평화재단 이사장)
법 정 (스님, 맑고향기롭게 회주)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손인웅 (목사, 덕수교회 담임목사)
수 경 (스님, 화계사 주지)
오재식 (아시아교육연구원 원장)
윤여준 (전 국회의원)
이선종 (교무, 원불교 서울교구장)
이선중 (수녀, 한국천주교주교회의민족화해위원회 사무국장)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운영위원장)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결핵제로운동본부 총재)
이정익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신촌교회 담임목사)
이종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평화나눔센터 소장)
이창준 (신부, 한국 카리타스 총무)
인병선 (짚풀생활사박물관장)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추진위 공동대표)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정인성 (교무, 원불교 남북교류협력팀장)
정정섭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
정현곤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사무처장)
한정관 (신부, 한국천주교주교회의민족화해위원회 총무)
홍정길 (목사, 남북나눔운동 회장)
김훈일 (신부, 한국천주교주교회의민족화해위원회 대북지원소위원회 전문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