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혼자 방에 들어가서는 부시럭 부시럭 거리더니
눈 감고 들어 오라고 해서 들어가보니,
방안 가득 이불을 깔고
붉은 카펫(피아노 건반 덮개)을 가운데 길게 놓고
그 위에 의자를 두고는 앉으라더니
상장을 주더군요.
그리곤...축하 공연까지....
감동이죠???
실은 저희집에서는 처음이 아니랍니다.
그래도 감동인 이유는요...
아래 상장은 지난번에 받은건데요...
맞춤법이 지난번 보다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나아졌죠???
그래도 무엇보다 저를 놀라게 한건 후니의 상장입니다.
화니가 상장을 줘서 감동해서 냉장고에 붙여 놨더니만
후니도 도화지에 뭔가를 쓰기에 내심 기대를 했건만......
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책상 정리를 하다보니 후니가 제게 준 상장이 있더라구요..
모른척 하려다 화니 상장 옆에 나란히 붙여 놨더니만
학교 갔다 와서는 붙여 놓은 상장에 눈이 휘둥그레 지더니 웃네요....
네..후니가 준 상장은 최악상입니다.
그래도 꿋꿋한 엄마는
날아다니는 글씨들 모두 지우게 하고 다시 쓰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