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네번째주 목요일 저녁의 맑고 향기롭게 사무실 풍경.
모둠장회의를 통해 각 봉사팀의 자원활동을 중심으로, 특히 이번 달에는 상반기 물품후원 행사의 평가를 병행하여 팀장님들 간의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묘희원 봉사팀의 김광수 팀장님이십니다.
진인선원 봉사팀의 이금재 팀장님이십니다.
밑반찬 조리 봉사팀의 황숙자 팀장님이십니다.
이번 달에는 특별히 호암사 및 엠마우스 방문 후원에 동참해주셨습니다.
비록 개인사정으로 모둠장회의에 참석하진 못하셨지만, 지난 19일 서울노인복지센터 물품후원에는 임숙자 팀장님이 동석하셔서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를 대표하여 금일봉을 전달해주셨습니다.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의 회원들은 종교가 같지 않습니다, 전부 길상사 신도들이 아닙니다. 이중에는 경상도 출신도 있고 전라도 출신도 있습니다. 직업과 계층별로는 자본가가 있는가하면 노동자도 있고 소시민들도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진보 성향과 보수 성향이 다양하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남녀노소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일치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회원들이 평소 부지런히 마음을 살피는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행복을 밖에서 찾지 않아도 되는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도, 부유한 사람도, 잘 생긴 사람도 못 생긴 사람도, 늙은 사람도 젊은 사람도, 투병환자와 건강한 사람이, 장애인과 정상인이 모두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십니다.
법정 스님의 제자를 자임하고 각 직장과 가정에서 한사람 한사람이 일가(일인일파(一人一派)/산에는 꽃이 피네)를 이루고 있는 모든 맑고 향기롭게 회원들, 우리들이 이번에 800만원의 예산으로 나누었던 것은 결코 후원물품만이 아니었음을 확인합니다.
상반기 물품후원 행사에 동참해주신 각 자원봉사자들에게, 그리고 이 사업이 가능하도록 십시일반의 기부활동으로 마음을 나누고 계신 모든 맑고 향기롭게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P.S.
참선 수행자이자 가톨릭 신자이신 어느 맑고 향기롭게 회원님께서 사무실에 선물해주신 사진.
박재경 거사님은 절판된 법정 스님의 저서 '밖에서 찾지 말라' 1권도 함께 기증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