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복지쎈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맑고 회원들의 모습을 전합니다.
종로구 안국동, 운현궁 맞은 편에 위치한 노인 복지시설로 조계사가 서울시로 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어요. 어르신 회원이 3만5천여 명, 단체 및 개인 봉사자가 만9천여 명 활동하고 있지요.
사업 내용은 건강복지, 취업 알선 및 훈련, 상담, 문화 강좌등이 모두 무료로 실시되고, 연중 무휴로 매일 2천 2백여 분의 어르신께 점심 급식을 제공합니다.
맑고에서는 올해로 3년 째 매주 월요일 11시 부터 2시 까지 조리를 제외한 급식 활동을 도와드리고 있답니다. 현재는 20여 명의 우리 회원이 동참하고 있어요.
이 날 쎈터를 방문한 맑고의 황순재 간사와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아침 일찍 쎈터에 나오셔서 급식에 필요한 쿠폰을 받으신 후에 9개조로 나뉘어서 차례로 입장하십니다.
식당으로 들어 오시면 배식구에서 식판을 받아서 식탁에 앉아서 진지를 드십니다.
밥과 김치는 모자라면 더 드리고요, 거동이 불편하거나 당뇨등의 지병이 있는 분들은 따로 보살펴드립니다.
하루 급식에 필요한 봉사자들은 50여 명인데, A,B 두군데의 배식, 잔반 처리 , 식탁 정리, 설겆이,
행주 세척등으로 나누어서 아침 조회 때 복지사가 배당하는 일을 맡아서 하게 됩니다.
지난 5월 19일에는 우리가 설겆이를 맡았습니다.
식기 세척기에 들어가기 전의 애벌 설겆이와 그 후의 정리 과정인데 워낙 양이 많다보니 집에 돌아가면 어깨가 좀 뻐근하기는 합니다.
일을 모두 마친 후에 늦은 점심을 들고 식탁에 같이 지리했습니다.
마침 절에서 하안거 결재가 있던 날이라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빠졌네요.
맑고에서는 1년에 두 번 씩 쎈터에 약소하지만 회비의 일부를 후원금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담당 황순재 간사가 나오셔서 임숙자 팀장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노인복지쎈터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화엄동산'에도 들렀어요.
여자 노숙인들을 위한 쉼터라는데요, '우리는 善友'라는 단체에서 서울시로 부터 위탁 받아서 운영하고 있답니다. 신당동의 아담한 단독주택에서 15명 정도의 여성 노숙인들에게 무료로 숙식과 의료를 제공하고 자활을 돕는다고 합니다.
6개월 까지 머무를 수 있고 연장 심사를 거치면 3개월 씩 더 연장도 된답니다.
서울시에서 운영비와 급식비는 지원을 받지만 기타 생필품등이 부족해서 맑고에서 물품 지원을
하고 있답니다.
늦은 오후에 방문하니 다들 일하러 나가시고 예쁜 복지사 아가씨(?)가 맞아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