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길상사 가족들과 이천에 있는 승가원을 다녀왔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채 우종이 오빠를 따라서 한성대입구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길상사 버스를 보니 너무나 반가워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승가원에 도착하자마자 장애인가족들과 108배 기도를 했다.
너무 허리가 아팠다.
점점 사람들이 비틀어지는 모습을 보니 재밌었다.
그다음에는 장애인들과 청소를 하기 위해 방 배정을 받았다.
내가 맡은 방을 들어서자마자 쾌쾌한 냄새가 내 코를 막게했다.
하지만 장애인가족들이 날 반겨주었기 때문에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다.
그곳에 있는 4학년인 어린애가 내눈에 띄었다.
그아이가 나를 데리고 이곳저곳 저희들의 방을 구경시켜 주었다.
구경을 하고나서 그아이와 청소를 했다.
그런데 장애인가족들이 나도 같이 하자는듯이 나에게 다가왔다.
그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점심시간이었다.
길상사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함께하니 더욱더 음식이 맛있었다.
길상사가족들과 건강에 좋은 요가도하고
산책도 했다.
버스를 타기전에 사진을 찍었다.
그러고 나서 버스에 올라탔다.
창문 밖으로 승가원가족들이 손을 흔들어주었다.
나는 승가원에 있는 선생님 한분에 말씀이 떠올랐다.
이 추억을 우리는 나중에 잊을지몰라도
승가원가족들은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