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째주 일요일(3일)은 빨리도 다가 왔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지만 왜 이리 빨리 돌아 옵니까?
다음 달에도 꼭 참석할 수 있어야 하는데...
늘 자원봉사를 다녀오고 나면
행여 일이 생겨 참석 못하는 일이 생길까
다음 달을 걱정합니다.
그리곤 까마득히 잊다가
어! 벌써 자제정사 가는 날이야? 하며
세월의 빠름에 깜짝 깜짝 놀랍니다.
이번 달에도 20여분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처음 오신 분도 계시고,
한동안 일 때문에 나오지 못하다가 다시 나오신 분도 있습니다.
오전에는
여자 분들은 주방 일을 거들고
남자들은 모래로 도로를 보수하는 일을 했습니다.
꽁꽁 언 모래를 힘겹게 깨고 부수어
울퉁불퉁 흙길을 보수 했습니다.
오후에는
추운 날씨에 황토방을 따뜻하게 데울 장작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달에 도왔던 완공 된 빨레 건조대를 보며
자제정사 거사님께 언제 준공식 하느냐고 여쭈니
며칠 후에 할 것이라며 날을 잡아 놨다네요.
겨울 해가 참 짧습니다.
일을 별로 도와 드리지도 못했는데
해는 벌써 서산을 향해 많이 기울어졌고
우리는 또 다시 돌아와야 했습니다.
다음 달을 기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