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7:00 한성대입구 5번출구에서 출발
8:20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
10:30 구름포 해수욕장 도착(작업시작)
PM 3:00 작업종료 3:40 구름포 해수욕장에서 출발
5:00 휴게소에서 점심? 저녁 식사
7:20 한성대입구역 도착
1월 26일 유조선 기름유출 제거작업을 다녀와서 안타까왔습니다.
현장을 보면서 화가 났습니다. 닦아도 닦아도 끝없는 흔적들을 보면서
쓸데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업 한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묵묵히 닦고 있는 많은 사람들
다시 돌을 집어 들었습니다. 지금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기에
즐거웠습니다. 하나씩 깨끗해지는 돌들을 보면서
향기로웠습니다. 이렇게 마음내어 함께 하는 분들이
맑아집니다. 돌이 닦여 깨끗해 지듯이
내마음도 우리는 진흙속의 연꽃이었습니다.
EM효소 : 쌀뜨물을 발효시켜서 만든 천연 세제랍니다. 불광사에서 직접 발효시켜 보내 주셨습니다.
감사! 감사! ^^
분무기에 담아서 사용합니다.
맑고향기롭게 스티커가 보이지요?
그런데 접착력이 없어서 잘 떨어져요 다음번엔 투명 비닐테잎으로 팔에 완장 같이 붙이면 좋을듯
작업요령
1. EM효소를 분무기를 이용해 돌에 뿌린다.
2. 쇠로된 솔로 1차로 긁어낸다.
(주의: 쇠솔은 닦아내는 것이 아니라 긁어내므로 주변에 기름 덩어리들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헝겁을 깔고 하는 것이 좋다.)
3. 효소를 뿌리고 운동화 닦는 솔로 2차로 닦아낸다.
4. 마른 헝겁으로 닦아낸다. 작업용 솔이 부족했습니다. 다음번엔 (쇠솔,운동화닦는 솔, 분무기)를 꼭 챙겨야겠습니다.
기름을 닦아내기 전
닦아낸 후
닦아내기 전
닦아낸 후 정말 기분 좋아요^^!
아직도 바닥을 긁으면 이렇게 기름이 뜹니다.
고생이 많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돌아갈 때가 되서야 바다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이제는 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도 된다고 바다가 허락하는듯 했습니다.
미안해요 ...
태안기름유출이라고 하니까
왠지 태안에서 발생된 자연재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 )유조선 기름유출사고 라고 하는 것이 더 맞지 않을 까요?
이것은 분명 인재이고 사고입니다. 반성이 따라야 겠지요
사고 당사측 뿐만이 아닌 공동의 책임인 우리들의 몪도 분명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 작업은 봉사보다 사죄하는 참회의 기회가 되어야 겠습니다.
함께 참여해 주시고 고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