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후원하기 나의후원

세상

    • 06-10-23

    길상사 친환경 공양미 협약식-10월 22일 (일)

본문

지난 10월 22일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서는


참으로 의미있는 법회가 있었습니다.


9월 초하루 법회일이었던 이날은


불가에서의 방생에 의미가 현실에서는 어떻게 해석되어져야 하고 어떻게 실천되어 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히 알수 있는 법문이 있었습니다.


멀리 지리산 자락아래 실상사의 주지스님이시자 환경운동에 온몸을 던져 활동하고 계시는 '도법스님'께서 직접 오셔서


친환경공양미 협약식에 앞서 불교와 환경에 대한 여러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방생한답시고 생명을 더러운 물속에 풀어주어 제대로 살지도 못하게 만드는 어리석은 방생을 이제는 버리고


생명이 살수있는 물을 지켜내고 살려내는 일이 진정한 방생이며 환경운동의 기본이라 하셨습니다.


물을 지키고 농촌이 살아야만 우리가 살고 환경이 살아간다는 말씀에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농약옷을 입은 쌀이 아니라


농부의 정성과 땀이 그대로 스며있으며 깨끗한 땅에서 깨끗한 물을 먹고 자란 친환경쌀을 부처님 전에 공양미로 올리고자 하는 길상사의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가정에서도 점차 식탁에 올리는 쌀부터 친환경 쌀로 바꾸어 갈 수 있는 환경실천활동으로 발전해 가자는 서명운동도 있었습니다.


부처님 말씀을 굳이 들지 않아도 환경을 지켜가야 하는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그 실천 행위또한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이날 우리의 약속은


길상사에서 올리는 공양미는 '친환경 공양미'로 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이것을 계기로 우리의 먹거리와 생활을 환경적으로 바꾸어 가고자 하는 마음을 내었다는 것입니다.



조금씩 바꾸어가야만 언젠가 변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지속되어야만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의 약속은


환경을 지켜가는 길에 참으로 소중한 인연의 시작입니다.



================================================

법문해 주시는 도법스님...사진기 상태가 좋지않아 너무 아쉽습니다.







법문을 듣고 있는 사람들...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데도 진지하게 끝까지 듣고 있었습니다.






서명운동을 통해 환경을 지켜가는 운동에 마음을 모았다.






법문을 마친후 교환 서약을 하시는 실상사 도법스님과 길상사 덕조스님.

절 이름이 길상사, 실상사...꼭 한 집안 같다...^^




덕조스님과 도법스님께서 서약후 부처님 전에 친환경 공양미를 직접 올리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