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수재민 돕기로 지난 8월 4일 안성시청에 쌀 100포대를 전달했습니다. 그간 의약품과 김치를 전달한 강원도 진부지역은 연락을 취해 본 결과 복구 작업에는 중장비가 동원되고 있고 구호품도 상당량이 확보되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여 다른 수해지역 상황을 살펴보고 있던 중 지난 7월 30일에 내린 폭우로 안성시를 흐르는 조령천이 범람해 가현동 일대가 완전히 침수되는 수해를 입었지만 강원도 쪽에 비해 수해지역이 비교적 넓지 않아 복구작업은 거의 끝난 상태이나 수해민들이 당장 생활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은 상태라며 가능하다면 쌀을 보내주면 좋겠다는 안성시청 이왕구 사회복지과장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여 중앙모임에서는 회원들께서 자발적으로 보내주신 수해성금 중 7월 31일까지로 모금된 1차 성금 3,030,000원(7월 28일 현재)에 중앙모임의 특별예산을 더해 쌀 100포대를 전달케 된 것입니다. 결식이웃 밑반찬 조리봉사를 끝나고 서둘러 달려갔지만 어느새 오후 5시, 하지만 주문한 쌀 100포대가 얌전하게 차에 실려 이미 안성시청에 와 있었습니다. 이왕구 과장님은 기왕이면 안성쌀로 후원해 주면 더 좋겠다고 묘안을 주셔서 바로, 이 쌀, 안성쌀로 구입해 우선은 과장님께 전달했습니다. ㅎㅎ 회원 여러분께 보고드리자니 이렇게 증명사진을 찍어야 했답니다. 울매나 면구스럽던지...... ^ ^ 그런데 이 과장님이 쌀 배달 오신 농협 사장님께 다시 뭔가를 주문하시네요. 가현 1동으로 이 쌀들을 보내겠다고 연락을 했는데 가구수가 알고보니 115가구나 되더라구, 이 쌀들 중 10포대를 10kg짜리로 바꿔주면 빠짐없이 한 동네 수해민 모두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구호물품들 나누야 하는 분들의 어려움이 엿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무사히(?) 쌀 증정식을 마치고 바로 사회복지과 직원과 함께 안성시 재해대책본부가 마련된 안성1동 동사무소로 달려갔습니다. 이 쌀들은 <맑고 향기롭게 모임> 회원 여러분이 정성을 모아 어려움을 당한 수해민들께 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려니 쌀 포대들마다에 연꽃 스티커와 중앙모임 연락처 스티커를 한 장씩 붙이기로 했습니다. 안성1동 동사무소 직원들이 모두 나와 스티커 붙이고, 쌀 포대 나르고 하는 작업들을 폭염 속에서, 땀 줄줄 흘리면서 함께 해 주셨습니다. 그 사이에도 여기저기 동사무소들에서 달려와 휴지며 장판 등등의 구호물품들을 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 동에도 쌀 보내 주실거죠?" 라는 요청의 말씀들도 오가고..... 모쪼록 적은 것들이지만 우리 맑고 향기롭게 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들이 수해민들께 전달되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용기 잃지 않고 다시 꿋꿋이 일어서는데 힘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연꽃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수해민 여러분~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