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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6-08-06

    8월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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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더운 8월에 봉사를 하러 간다는 마음을 내기란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24분이 함께 하였습니다. 자녀와 함께 와주신 봉사자님들의 변함없는 마음이 참된 마음으로 다가옵니다. 봉사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보는 하루였습니다. 우리는 아침에 공양을 하고 당연스럽게 커피를 마시고 과일을 주시는데로 먹으려고 했지만 말한마디에 먹으려는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을 뻔한 경험을 합니다. 물론 상관없이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만...왠지 먹으면 안되는 것을 먹은 기분도 들었기에 봉사자님들이 당황하셨을 것입니다.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마음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했을지언정 다른것은 쉽지 않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자재정사를 운영하시는 새로운 운영스님들께서 얼마나 노고가 많은지 잘 압니다. 그리고 힘든 사정도 있을거라고 해도 그렇게 힘들줄은 몰랐습니다. 그럼 처음부터 아님 미리 임원과 의논을 해주셨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봉사란 아무 바람없는 무주상으로 우리가 가서 돕는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일이 있으면 그 일에 충실하고 하지 말라면 하지말고 하라면 기꺼이 하는것. 나쁜것은 안하는 것이요 할일은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봉사자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저의 생각도 그렇습니다. 이끄시는 분들이 조금 여유와 너그러움과 의논을 하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하는 도리를 충분히 다하는 것입니다. 서로가 좋은 마음으로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선한 마음으로 이끌어 주시고 선한 마음으로 일을 열심히 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봉사를 하러 와서 마음이 흐려지면 안되는 것이고 봉사를 시키는 입장에서도 손해보는 듯한 마음을 가져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서로 대화와 의논을 하면서 서로 웃으며 따뜻한 격려와 함께 즐거운 봉사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봉사자님들의 착한 마음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잘 이해해 주시고 봉사자님들도 운영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힘이 되도록 서로가 좋은 마음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덧 8월이 되어 봉사를 마치고 맥주 한잔을 하고 돌아오면서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입니다. 한결같이 잊지 않으시고 찾아오시는 여러 봉사자님들이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리며 다음달에도 밝은 얼굴로 뵙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