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서 사다놓은 작은 국화 화분에서 노오란 꽃들이 활짝활짝 피기 시작하네요. 목요일인 오늘 시립요양소 자원 활동자들은 아주 작은 절?을 찾았습니다. 그 절은 요양소내에 있었습니다. ㅎㅎ 늘 주차하던곳을 지나서 요양소 건물 뒷쪽으로 주차하는데 글쎄 앞 산자락에 부처님이 계시더라구요. 누군가가 꾸며놓은 부처님자리였어요. 작은 돌로 일주문을 꾸미고 그 문을 들어서면 계단이 있고... 빈페트병에 꺽어다놓은 들꽃이 꽂아있고 향을 피울수있는 흙이 들어있는 젓갈병도있고... 一心 이라 새겨놓은 돌도있고... 빨강,파랑으로 꾸며놓은 지붕 처마밑엔 풍경도 걸려있고... 저희 활동자들은 "어머나"를 연발하면서 그 앞에서 합장하였습니다. 그 작은사찰을 꾸며놓으신 분이 누구신지 정말 궁금하고 고마운 생각을 하였습니다. 목요일이면 어르신들 만나기전에 그 인형의집같은 그곳을 찾기로 했답니다. 늘 참여하시는 할아버지.할머님들이시지만 일교차가 심한 날씨탓인지 얇은 이불을 덮고 누워계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저희들이 온걸 반겨하시면서도 몸이 안좋다며 못나오시는걸 미안해 하시는 할머님... 제발 어르신들의 건강에 이상없기를 기도합니다. 김을용 할아버님의 북소리장단에 즐겁게 노래하시는 고영환 할아버지의 노래소리는 높은 가을하늘처럼 높고 청아하게 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