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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5-06-13

    호국보훈에 달 진인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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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와 근대화에 접어들면서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지킨 호국 영령들에 나라 사랑과 부모 섬김을 머릿속에 되새기고 그 어려운 시절을 지내오신 어르신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다시 찾아가는 진인선원,,,, 농부님들에 바쁜 일손에 모내기가 끝난 논에는 벌써 자리를 잡은 벼 이삭들이 푸릇푸릇 자리하고 야산에 신록은 뜨거운 햇살아래 여름으로 다가가는 길목에서 시원함을 더해주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바쁜 일과를 마치고 아직은 한가로운 아침잠을 자고 있을 시간에 경복궁 주차장 앞에는 회원들에 정겨운 인사로 시끌벅적, 초파일과 길상음악회로 시작해서 가평 엠티로 조금 늦은 스승에 날을 맞이하여 주지스님과의 만남에 자리로 그 어느 달보다 자주 만난 회원님들이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이야기꽃은 그칠 줄 모르고 더해만 가는 행복한 모습이다. 진인선원에 도착해 보니 전에 선생님께서 건강과 개인 사정으로 일을 그만두시고 원감님께서 새로 부임하셔서 상견례를 하고 간단한 인사와 활동 내용을 말씀드리고는 오전 일과를 시작한다. 세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어르신들에 목욕을 도와드리고 이불 세탁하러 가시고 또 한 팀은 어르신에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는 주방에 위생환경을 위한 청소작업으로 나머지 팀은 역시 소각장 청소를 책임진다. 날씨가 무더워짐에 옷은 벌써 땀으로 젖어들고 있지만 이제는 몇 개월 참석한지라 소각장 청소도 요령이 생겨 뚝딱 해치우고 싶었는데 재들 담을 마대자루가 부족하여 다 치우지 못하고 일부 재를 소각로에 남겨두어 개훈함을 느끼지 못하며 한 달 동안 사용이 가능할지 염려가 드는 마음을 뒤로하고 뭔가 또 해야 하는데 일거리를 찾으며 나무그늘 아래 평상에 주방 청소를 마치고 나온 회원님들과 이야길 하고 있던 차에 무언가를 들고 나오시는 선생님께 또 다른 일을 물어보는데 전지가위를 보여주시며 화단에 나뭇가지를 쳐 달라고 하신다. 따가운 태양아래 서영석회원님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시면서 열심히 나뭇가지를 치고 계시는 박희숙회원님 두 분에 대화 모습이 어느 오누이보다도 더 정겨워 보이는 시간이다. 싹둑 싹둑 가위질에 깔끔하게 정리는 되고 주변에 무성한 잡초들도 말끔히 치우고 나니 진인선원 부설 어린이집 아이들이 나무 가지에 걸리지 않고 잡초가 없어진 지리에 뛰어다닐 생각에 조그마한 미소가 지어진다. 정리가 끝나고 땀이 식어가는 시간에 어디선가 다정하게 영석회원님을 부르는 회장님에 목소리에 뒤돌아보니 목욕 봉사를 마치고 이불 세탁을 끝낸 회원님들이 물 먹은 무거운 빨래를 들고 나오신다. 회장님 호출에 달려가 세탁물 받아들어 건조대에 널고 나니 이제 오전 일과가 끝나가고 건조대 옆에 오디나무,,, 아래쪽 가지에 오디는 벌써 따먹고 손이 안 닫는 높은 곳에 오대열매를 따 달라 회장님이 부탁한다. 오디를 따다가 벌레를 본 숙영회원님은 벌레가 있다고 소리치며 평상으로 돌아간다. 그렀게 오전 일과를 마치고 기다려지는 점심시간,,,,, 바쁘신 회장님을 대신하여 회장님 부군께서 손수 김치찌개를 준비하여 주셨단다. 진인선원 공양실에서도 수고하는 회원님들을 위해서 점심공양에 드시던 국을 준비 하셨다면서 따스한 국과 텃밭에서 금방 따온 싱싱한 상추까지 덤 주셔서 더욱 푸짐한 점심공양 시간을 마치니 모두들 한 숨 자고픈 마음 간절하지만 지난 한달 활동 내역 정리하고 오후 어르신들 율동준비를 한다. 가정에 달 5월에는 어르신들에 가족방문이 많이 있어서 면회하시느라 많이 참석도 못하시고 가족을 기다리시고 만나러 나가시고 하느라 조금은 어수선 했는데 아직 준비도 덜 끝낸 상태인데 이런 원감 선생님께서 오시더니 벌써 자리준비를 마치시고 기다리신단다. 어르신들께서 자리하고 계신 각각의 원에 들어서기 무섭게 박수를 치시며 많이 기다렸는데 이제야 왔냐며 고운 투정(^^)을 하신다. 겨울이 지나고 가정에 달도 지나면서 따스한 기운에 건강하신 모습과 율동시간에 열정적이신 어르신들에게 감사하기만 하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모습만 뵙기를 기원 드리면서..... 그 가운데서도 일부 조금 기력을 잃으신 어르신을 뵈니 가슴이 아프고 또 한 어르신에 할아버님께서 가족과 집에 계셨는데, 우리가 다녀간 5월 활동 뒤에 명을 달리하셔서 지금 마음이 많이 불편하다고 말씀하셔서 수연회원님께 잠시나마 말벗이 되어드리고 또 다른 어르신은 허리가 안 좋아져서 노래 한 자리만 하시고 방에 들어가신단다. 부디 어르신들 건강 찾으셔 아프지 말고 행복하시길 기원 들이며 오늘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과를 마친다... 참석하신다고 하셨다가 갑자기 몸이 아파서 못 나오신 송문제회원님과 방지은회원님 몸 추스르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활동에 같이하기를 바라며, 6월 12일 활동에도 적극적이신 회원님들 고운 시간에 감사합니다. 또한 참석을 못하셔도 언제나 마음으로 자리를 함께하시는 푸른모임 회원님과 맑고 향기롭게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에 말씀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