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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5-06-02

    6월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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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푸른숲 수락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잡고있는 시립노인요양소.. 요양소내의 일정이 변경되는 이유로 2주만에야 찾아갔습니다. 늘 그랬듯이 너무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르신들과의 인사는 반가운 만남으로 찐하게 껴안고 손과손을 어루만지고 그렇게 한분 한분하고의 인사를 나눕니다. 왜 안왔냐고.....오랫만이라고.....그런 말씀을 들으면 그저 죄송스럽습니다. 언제나 환환 미소로 나타나시는 음악치료선생님과 여러곡의 노래를 부르지요.. 몇곡의 노래를 연달아 부르시고나면 목이 아프실텐데도 내색안하시고 따라하시는 모습을 보면 음악치료시간을 기다리시고 계시다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은 새로 입소하신 키도 크시고 멋있어 보이시는 할아버님께서 베사메무쵸를 부르시어 할머님들의 시선을 받으셨답니다. 할머님들의 동그랗게 뜨신 눈들이 저와 마주쳤을땐 묘한 웃음으로 지나치시기도 했을땐 똑같은 여자임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 또 놀라운 일은 몸이 안좋으셔서 투병하시는 오덕근 할아버님께서 노래를 하셨습니다. 휠체어에 앉아계시는 모습만 뵈었었는데.. 인사를 드려도 별 내색하지 않으셨던 할아버님이셨는데 얼마전부터 미소도 보여주시고 악수도 허락해주시고 하시더니 오늘은 보리수라는 가곡을 부르시는데 정말이지 할아버님께 홀딱 반했지 뭡니까. 저희 활동자들 모두 말입니다. 정말 기쁜 하루였습니다. 자원활동자 :김정자. 홍선주. 오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