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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5-05-18

    5월의 김치 담던 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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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의 금요일.... 서양에서는 뭐뭐한 날이라고 한답니다만 맑고 향기롭게에서는 지난 5월 바로 이 날에 김치를 담았습니다. 한국고속철도 나눔회원 여러분이 체육대회 땜시 거의 못오시는 바람에 330포기 배추를 앞에 놓고 암담했던 기억이란...... 하지만 우리 자알 해냈습니다. 맑고 세상만들기 여러분도 오시고, 지게의 집 여러분까지 오셔서 기쁜 마음으로 으샤 으샤 으샤라 으쌰~ 김치를 담궜답니다.  산처럼 쌓였던 배추는 손이 딸려 찍지를 못했구요. 지금은 배추 다듬기 마치고 쪽파, 대파 다듬어 송송송 썰고 있습니다.  밑반찬 팀의 왕언니께서 마늘, 생강, 젓갈, 고춧가루 듬뿍 넣고 김치 양념을 만들고 계십니다. 왕언니의 손끝에 김치 맛이 달렸다니까요~ 물론 그 맛이야 기가 막히죠. 히야~  한편, 수돗가에서는 배추 씻기가 한창입니다. 엉덩이와 엉덩이가 맞부딪치고, 물보라 튀고 물동이 옮기느라 열개쯤 되는 팔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정말 바쁜 현장입니다.  아니, 웬 막걸리? 간식이죠, 간식!! 이제 곧 김치 버무리기가 시작되걸랑요. 저 많은 배추를 김치로 만들기 위한 마지막 고비~ 힘을 내야만 합니다. 힘을~ 지게의 집에서 오신 사무장님도 간식 준비에 한 몫을 거들고 계시네요. 혹시 그날 막걸리 저분이 다 드셨나? ^ ^  드디어 김치가 완성되었습니다. 190가구에 월곡청소년센터, 지게의 집, 서울노인복지센터로 제 갈길 찾아가기 위해 김치들이 비닐 봉투 속으로 이동했네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근데, 이 날 김치 조각 너무 컸다는 거 ..... 봉사자 여러분, 기억들 하고 계시지요?  무슨 일이든 마지막 정리정돈이 잘 되어야만 하지요. 김치 담기가 마무리 되면서 뒷설거지하느라 조용히 움직이는 분들이 또 있었습니다. 이렇게 김치 담기가 오후 2시 30분 경 끝났습니다. 밑반찬 자원활동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몸살이나 안나셨는지 몰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