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결식이웃들께 전해드릴 밑반찬은 오징어 실채 볶음과 깻잎김치(?)였습니다. 그런데요, 따땃한 햇볕 쏘이며 삼삼오오 모여 앉은 우리 자원활동자들,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그 주제가 글쎄, 조리장이더라구요. 겨울이면 너무 추워서 일 하기 힘드니까 난로를 놓자, 여름도 마찬가진데 올해는 큰 선풍기를 구해 놓는게 좋겠다, 그런것보다도 사실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될 것이 위생문제이다 등등 다양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더니만 급기야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조리장이 있는 곳에 차라리 집을 지으면 어떨까? 그래서 조리시설도 깨끗, 깔끔하게 해놓고 더불어서 회원들이 모일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하고, 그러자면 뭘 해야 하는 걸까? 후원금을 더 내야 집을 짓지, 땅부터 마련해야 집을 짓지 어디다가 짓느냐, 기왕이면 아담하고, 예쁘게, 텃밭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등등 이야기꽃이 화알짝 피었습니다. 그 향기도 그윽하기 이루 말할 데 없었구요~ ^ ^ 깨잎 김치 양념이 쬐매 적게 들어간 것이 아닐까 걱정을 일부 하면서 반찬 조리를 마쳤습니다. 수고들 참, 많이 하셨어요. 감사감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