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핑을 하다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어 회원여러분들과 같이 생각해 보려 글을 올립니다. ---------------------------------------------------------------------------------------------- 불교계의 대표적 계간지인 불교평론(발행인 설웅 스님) 봄호에서 이 잡지의 편집주간인 조성택(고려대·불교학·사진) 교수는 ‘지율스님의 얻은 것과 잃은 것’이라는 권두언을 통해 ▲환경지상주의의 흑백논리에 섰고 ▲대중성을 결여한 엘리트주의에 빠졌으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불교사찰의 환경문제에 대한 자성을먼저 하지 못했다는 점 등을 들어‘중생의 안녕과 행복을 위한’불교 본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조 교수는 우선 지율스님의 단식 중단 이후 쏟아진 언론매체의 비난은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첫째, 공사중단으로 엄청난 국고손실이 생겼다는 주장은 처음부터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정부의 책임을 지율스님에게 전가하는 것이며 둘째, 단식은 수행자답지 못한 극단적 행동이라는 폄훼는 살아있는 존재를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던지는 수행자만이 선택할 수 있는 보살행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그러나 환경운동의 미래를 전망할 때, 지율스님의 행동은 몇가지 잘못된 점이 있으며 이를 비판적으로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먼저‘환경’과 ‘개발’의 가치판단이 개입되는 환경운동은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이 요청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지율스님의 경우 그러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가는 과정이 생략되었거나 부족했다는 것이다. 즉, 독재와 민주, 공권력의 남용과 그에 대한 민중적 저항과 같은 이분법적 구도로 환경과 개발을 바라보는 현재 환경담론은 환경운동과 한국 사회의 한계이며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만, 지율스님은 환경지상주의 의 흑백논리에 여전히 섰다는 것이다. 종교인의 행위는 세속의 사회운동단체와 다르고, 한 집단의 정체성이나 특정입장을 뛰어넘는 중도(中道)와 초월성이 필요함에도 지율스님은 종교 근본주의, 산승(山僧)의 순진한 무모함으로 비쳤다는 게 조 교수의 분석이다. 또 환경운동은 대중적이고 사회적 합의를 끌어가야 하는 것인데, 지율스님은 여전히 명망가 중심, 혹은 자기희생을 전제로 하는 엘리트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더구나 상식을 뛰어넘는 장기단식은 문제의 본질을 가리고 황색 저널리즘이 대중들의 천박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지율스님이 단식을 풀면서 “저의 미숙함으로”라고 말한 것은 그러한 방편적 지혜의 부족함을 참회한 것으로 풀이했다. 조 교수는 이어 불교사찰의 무분별한 증축과 개축으로 자연 경관과 환경을 훼손하는 일이 많다는 지적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지율스님이 불교계 내부에 대한 비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도덕적 정당성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조 교수의 ‘지율 비평’은 그 ‘진정성’에 대한 따뜻한 시각을 놓지 않으면서도 종교적 차원의 성찰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 여러분들은 지금 환경운동의 한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혹자는 현실과 동떨어진 환경운동이라고 하고, 또 다른이는 전투적인(?) 행동의 거부감이라고도 합니다. 뭐 다 맞는 말이라 생각이듭니다. 제가 느끼는 건 속빈강정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우리의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예를 들자면 수질오염을 걱정 많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도 펑펑쓰고, 수세식화장실을 쓰며, 화학세제류를 아무 걱정없이 쓰고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환경운동론자들도 말입니다.) 외침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는 겁니다. 올바른 자연관과 환경관등 모든 행동을 좌우하는 가치관이 빠져버린 운동은 속빈강정이란 생각이드네요. 멀리 예를 들필요도 없습니다. 서울의 대형 아파트촌은 자연과 환경 인간에 대한 가치를 깡끄리 무시한 오로지 경제라는 가치관의 기준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아무 우리나라 곳곳이 다 그렇지 않은지요. 환경운동은 어느 특정의 운동가들이 하는게 아닙니다. 정부도, 건축가도, 도로를 내는 공기업도 할아버지, 할머니, 어른 아이할것없이 모두 생활화되어야 한다는겁니다. 산속 암자 바로 앞까지 차가 다닐수 있는 도로를 뚫어버리는 불교계의 행동을 보고 누가 그 외침에 동감을 하겠냐 이말이지요. 다른이에게 어떤 주장을 외칠때는 나를 먼저 돌아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자연과과 환경관이란 것이 그럴듯한 문자로서 정의되어지는게 아니라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을 수 있게 서로의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