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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25-03-20

    법정스님 책읽기모임 3월 18일 후기

본문

숫타니파타 그리고 인도기행


3월 세째주 책읽기 모임


부처님 제자들의 끊임없는 질문

즉, '피안으로 가는 길’을 끝으로 <숫타니파타>를 마무리 했습니다.

금강경을 보아도 그렇고 많은 경전 속에서

끊임없이 질문하는 제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반복해서 또 묻고 묻는 그들을 보며 예전에는

‘ 한 번 말씀을 들었으면 알아야지 왜 자꾸 물어보지?’하고

의아해 했었는데

<숫타니파타>를 읽으며 이제사 조금이나마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본래 말이란 것이 듣고 싶은대로 듣거나,

그 당시의 근기나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각자가 달리 받아 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같은 책도, 영화도

10대, 20대, 30대 다 다르게 느끼는 것처럼

우리가 무언가를 안다고 착각하는 것은 그 때, 그 상황에서일 뿐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무상(無常)을 안다면

그 어느 것 하나 단정적으로 말 할 수 없음을 다시 또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새롭게 읽기 시작한 <인도기행>


영혼의 큰 울림을 준 인도여행’


법정스님은 이 책에서 인도여행을 다녀온 후의 

개인적인 변화를 말씀하십니다.

그동안의 고정관념의 늪에서 거듭거듭 털고 일어섬으로써

새로운 삶을 이룰 수 있었으며,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삶의 양식과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여행은 외부 세계에 대한 인식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계기이고,

자기 탐구의 길이기도 합니다.

전통과 문화가 다른 곳에서의 체험은 바로

나 자신만의 고집과 편견을 내려 놓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자

지금, 여기(Now and Here)를 있는 그대로 포용하는 수용을 배우는 일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인류 최고의 스승이신 불타 석가모니와

법정스님 인생의 스승이신 마하트마 간디,크리슈나무르티 같은 

위대한 스승을 탄생시킨 땅.

인도여행을 통해 우리도 법정스님을 따라

이 고장의 흙냄새와 바람을 쏘이면서

그 땅에서 자라나는 나무와 꽃들을 바라보고 새소리에 귀 기울이며

삶의 지혜와 잔잔한 기쁨을 누려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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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을 앞두고 또다시

춘설이 펑펑 내렸습니다.

이 또한 지금, 여기(Now and Here)를 수용하며

봄인데 다시 겨울이니…하는 분별심을 내려 놉니다.


날마다 좋은 날!日日是好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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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가난한 사람들의 나라다.

그러나 결코 가난한 나라는 아니다.”

우리의 관념으로 보면 물질적으로는 말할 수 없이 가난하면서도

궁기를 풍기지 않는 그들, 

그 태연한 모습들을 대하고 있으면 삶의 가치 척도를 

어디에 두어야 할 것인가를 거듭 생각하게 된다.

그들의 삶은 그 뿌리를 탄탄한 대지에 내리고 있다.

대지는 뿌린대로 거두는 질서의 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