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맑은 가르침 전국에 퍼지길”
- 인터뷰
- 입력 2016.03.07 15:43
- 수정 2016.03.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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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향기롭게 4대 이사장 덕일 스님
2월26일 제31차 대의원총회서
“내실 있는 시민모임으로 발전”
“은사 법정 스님의 유지에 누가 되지 않도록 가르침을 가슴 깊게 새겨 맑고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이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는 2월26일 서울 길상사 소강당에서 ‘제31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덕일 스님을 제4대 이사장으로 호선했다. 이날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선출된 덕일 스님은 “청정한 마음으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실천을 행하고 있는 맑고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이 길상사에서 더욱더 깊이 뿌리를 내리고 전국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들이 현장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모임을 더욱 단단히 엮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혜롭게 모임을 이끌어준 전 이사장 덕운 스님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인사도 전했다. 스님은 “외형확대만이 아닌 내실 있는 시민모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법정 스님의 유지와 가르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중앙모임을 비롯해 각 지역모임에 마음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대의원총회는 이사 9인, 감사 2인 등 새로운 임원 선출과 2015년 사업결과 및 결산, 2016년 사업계획 및 예산의 건 등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길상사 주지 덕일 스님을 비롯해 이평래, 하해성, 이수찬, 이금지, 김진홍, 김응중, 이두호, 김춘형씨가 이사로 김금선, 최의규씨가 감사로 선출됐다.신임 이사장 덕일 스님은 법정 스님의 일곱 번째 상좌로, 2000년 합천 해인사에서 법전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2005년 순천 송광사에서 보성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2013년 중덕 법계를 품수했으며 기본선원 등에서 수행했다. 서울 봉은사 포교사회국장,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조사과장, 서울 흑석동 달마사 주지를 지냈다. 현재 서울 길상사 주지 소임을 맡고 있다.한편 1994년 발족한 ‘맑고향기롭게’는 장학사업, 복지시설 봉사활동, 김장나눔, 자연보호, 모금캠페인 등 구체적인 실천행으로 사회에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334호 / 2016년 3월 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출처 : 법보신문(http://www.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