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독서모임 - 슬픈 열도
함께 하신 분 : 이춘식. 이강영. 박재홍. 김성두, 노은주, 홍정근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나?
북한의 핵실험이란 엄청난 충격적인 뉴스와 한국을 둘러싼 주변 강국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한국.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살아가는 지금 이 시대에
짧지않은 긴 세월동안 일제의 침략을 받고 살아갔던 그 시절에
약소국가로서 일제의 압력의 설움을 받으며 타지에서 각자의 운명을 개척해간 10명의 삶을 통하여
약소민족의 설움이 가슴속에 스며들기도 했다.
작가 김충식은 신문기자로서 2002년부터 3년간 '동아일보' 일본 도쿄 지사장으로 주재하면서
알려지지 않았거나 숨겨진 10명의 인물을 발굴해 다큐멘타리적으로 소개하였지만
좁은 지면에 많은 인물을 다루다 보니 깊이 있는 조명은 다루지는 못한것 같다.
이 책은 불같이 살다간 김옥균이 첫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김옥균 !
열혈남아. 3일천하. 조선의 개혁을 위하여 조선을 좌지우지하는 청나라의 힘을 억제하고, 문명 개화와 민씨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일본을 이용하려 하였지만 오히려 한국(조선), 일본, 중국(청) 어디에서도 그가 설 자리는 없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인물이 아니였겠는가...
친일파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지만
절치부심 한국의 개혁을 부르짖었던 젊은 혁명가...
그리고
최익현, 이진영, 박무덕, 김운규,역도산, 심수관, 이삼평, 김달수, 이회성!
이러한 책속의 인물을 통하여
법정스님께서는 맑고 향기롭게 회원들에게 어떠한 메세지를 전하려 하셨는지
어느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직도 강대국의 눈치를 보고 살아가는 약소국가 대한민국...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떠한 생각과 사상으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인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우리는 지금 일본의 문명을 받아들이거나, 욕을 하거나, 싸움을 하더라도
그들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 제일 큰 과제가 아니겠는가.
일제 침략을 당해야 했던 그 과거의 흥선대원군과 민비의 대립이 있었다면
현재의 여당과 야당은 대립만 할 것이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 온국민이 단합되도록 하여
현 시대를 잘 극복해 나가야 되지 않겠는가.
다시는 아픈 삶을 살아가는 이방인이 없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