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연문화유적탐방으로 경남 사천의 와룡산을 다녀왔습니다.

예년 같으면 철쭉이 활짝피어서 온산이 불이난듯해야 하겠지만 이상기후로 철쭉은 산아래 마을에서 구경하고 산정상 부근에는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

목탁치는 소로 유명한 백천사를 지나 와룡산 정산인 민재봉을 도착하는데는 2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가는 도중 철쭉이 없다고 투덜거리기도 하였지만 민재봉에서 내려다보는 삼천포 앞바다는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민재봉을 지나 새섬바위에 다달으는 길에는 철늦은 진달래가 만개하여 오늘 산행의 백미를 장식하였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1달전에 벌써 피어야 하는 꽃이지만 오늘 이렇게 피어 우리를 반겨 주니 계절의 변화와 상관없이 매우 좋았습니다.

5월 15일까지 일부 산행 구간이 통제가 되고 있어 처음 예상했던 백천사 코스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산행을 하지 못하고 갑룡사 코스로 돌아오는 완주 코스로 산해을 마치니 오늘의 와룡산 산행은 풀코스 산행이 되었습니다. 예상시간보다 조금 더 긴 5시간 30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삼천포 어시장을 한바퀴 둘러본뒤 돌아오는 길에 참게메기메운탕으로 저녁까지 거하게 먹고 일정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