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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10-09-29

    설악산 봉정암 기도 순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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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봉정암을 다녀 왔습니다. 매년 봉정암을 한번씩 다녀오지만 올해는 더욱 알찬 기도 순례를 다녀왔습니다. 9월 5일 아침 6시에 출발한 후 용대리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백담사 주차장 까지 갈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중간지점에 도로가 유실되는 관계로 1시간 정도 걸어서 백담사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백담사에서 영시암을 지나 봉정암에 이르는 삼사 순례의 일정은 힘겨운 일정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올라가는 중간 중간 계곡물에 후끈 후끈 하는 발바닥을 시키면서 6시간 정도를 올라 봉정암에 도착하니 어둠이 벌써 내려 앉고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저녁을 먹고 불사리탑에 올라 예불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고3 어머니들이 많이 동참하셔서 더욱 기도열기가 더했습니다. 밤2시가 다되어서야 끝난 다라니 기도를 마치고 잠깐 허리를 붙일 틈도 없이 아침 예불을 맞이한 일행들은 대청봉을 오르고자 하는 회원님들 한 팀을 꾸려 대청봉을 다녀왔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정상부는 범인의 접근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잠깐 잠깐 흐르는 구름 사이로 속살을 보여주는 설악산은 범접하기 어려운 영산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봉정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주먹밥을 받아든 일행은 오세암을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오세암에 잠깐 들려 참배를 하고 백담사에 도착하니 마지막 일행이 3시경이 다되어서야 내려 올수 있었습니다. 우리들 버스에 모두 승차를 하고 대구로 향하는 순간 우리 일행들은 일제히 꿈나라로 갔습니다. 잠깐 눈을 붙이고 있으려다 억센 소나기 소리가 잠을 깨고 보니 도로 위는 한치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들이 출발하기 전날까지 비가 내렸는데 봉정암 기도 순례를 하는 기간 내내 화창한 날씨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타자 참았던 소나기를 뿌렸던 것입니다.


맑고 향기롭게 회원들이 기도를 열심히 잘할 수 있게 하늘이 도와 준 것 같아서 매우 좋았습니다. 대구 부근에 도착 하니 추석 벌초 관계로 도로가 너무 막혔으나 간단한 저녁으로 뒷풀이를 대신하면서 이번 설악산 봉정암 기도 순례를 모두 마쳤습니다. 기도에 동참하신 모든 분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