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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10-10-18

    천성산 화엄늪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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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화엄벌에 다녀왔습니다. 지율스님께서 온몸으로 막아내고자 했던 천성산 터널은 땅속으로 뚤리어 이제 내달이면 고속철도가 다닌다고 하네요. 부산까지 가는시간이 20분 단축된다고 하는데 꼭 이렇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곳 화엄벌에 억새 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있네요. 이제 서서히 이 넓은 습지가 사라지고 억새 군락지로 바뀔것 같습니다. 습지가 사라지면 억새가 왕성해지고 나무들이 그중간 중간에 들어 오게 된다네요. 900고지 이상되는 곳에 있는 습지가 사라지고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생태계 파괴의 현장이 마지막 발버둥을 치는 단풍과 같이 구슬픈 화려함을 품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