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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14-02-06

    2014년 1월 26일,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전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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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게>에서 실시하는 2014년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전달행사에

대구 맑고도 참가하여 독거노인 7가구를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1월 26일 일요일 오전 10시 반,

대구은행 본점앞에 모여서 간단한 기념행사를 마치고

보따리 7세트를 받아 할머니들께 전달하였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박스와 이불 두가지가 한세트인데

이불은 예쁘고 가볍고 뽀송뽀송합니다^^

박스는 각종 생활용품과 통조림, 찜질팩 등입니다.

아름다운가게 수성점 박상규 매니저 님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대구 맑고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이삭>의 편집장이기도 하지요.

수량이 많지 않아서 이옥련, 김경숙, 이규환, 박재홍 4명이 조촐하게 참가하였습니다.

사진의 할머니는 수요일 낮에 반찬 드리는 분인데,

머리에 종양인지 어떤 병이 있어서 말씀하시는 것도 어눌해지고

시력도 계속 잃어가는 중입니다.

지팡이 짚고 거동은 하시니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배달하러 가면 우리보고 종종 울기도 하시고 ㅠ.ㅠ

대구은행 본점 건너편에 사는 다른 할머니는

안 계셔서 물건만 두고 왔습니다.

이분은 대구은행 건물이 바로 보이는 마당에서

솥 걸어놓고 불을 때서 밥을 지어 드시고

방도 보일러 없이 길에서 나무를 주워와서 2,3일에 한번씩 불을 때서 생활합니다.

인근 중국집에서 쓰고남은 나무젓가락을 모아주기도 한다네요.

전기세가 아깝기도 하고 또 이상한(^^;;) 고집도 있으셔서

냉장고도 텔레비전도 전기장판도 거부하고..

빈혈이 심해서 어지럽고 걷는걸 힘들어 합니다.

우리가 찾아간 또 다른 할머니는 숨이 매우 차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입니다.

쌕쌕~거리며 숨이 가쁜 모습이 보기에도 조마조마하고 안쓰러운데

어떤 때는 금방 숨이 넘어갈 것 같기도 해서 마음이 아주 좀 아슬아슬합니다.

작년 가을쯤부터 몸이 더욱 안좋아져서 그 전까지는 외출도 하셨는데

지금은 계속 방안에 누워 계십니다.

이런저런 할머니 7분께 잘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