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법정스님
세상이란
서로가 주고 받으면서 살아가게 마련인데
주고받음에 균형을 잃으면 조화로운 삶이 아니다.
주고받는 것은 물건만이 아니다
말 한 마디, 몸짓 한 번,
정다운 눈길로도 주고받는다.
따뜻한 마음이 따뜻하게 전달되고
차디찬 마음이 차디차게 전달된다.
마지못해 주는 것은 나누는 일이 아니다.
마지못해 하는 그 마음이
맞은편에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사람의 덕이란
그 자신의 행위에 의해서라기보다도
이웃에게 전해지는 그 울림에 의해서
자라기도 하고 즐어들기도 할 것 같다.
덧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언제가 자신의 일몰 앞에서 설 때가 반드시 온다.
그 일몰 앞에서 삶의 대차대조표가
훤하게 드러날 것이다.
그 때는 누군가에게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다.
그 때는 이미 내 것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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