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6일 금요일에 맑고 향기롭게 대구모임의 회원분들과 함께 순천 송광사를 다녀 왔습니다.
송광사는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조계산(曹溪山)에 있는 승보사찰이고,
대길상사(大吉祥寺)·수선사(修禪社)라고도 하며,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우리 나라 삼보사찰(三寶寺刹)의 하나로
승보사찰(僧寶寺刹:훌륭한 스님을 가장 많이 배출함으로서 얻어진 이름)로서 매우 유서깊은 절입니다.
특히, 송광사 안 불일암은 법정스님께서 수십년 동안 기거하셨던 곳으로서,
법정스님의 발자취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출처] 순천 송광사 [順天 松廣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출발 할 때, 대구는 비가 오고 쌀쌀했지만,
송광사로 향하는 길에는 다행히 해도 나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봄을 만끽하기에 좋았습니다.
전라도 특유의 맛으로 공양을 마치고,
송광사 입구로 향하는 초입에는 초록이 파릇파릇 돋아나, 회원분들의 발걸음도 즐겁습니다.
법정스님을 추억하며, 무소유길을 따라 걸어 보았습니다.
송광사 불일암 무소유길은 법정스님께서 자주 걸으셨던 길로,
대나무 숲을 비롯하여 아름드리 삼나무, 편백나무, 상수리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무소유길을 따라 한참을 가다, 드디어 불일암 입구에 다다랐습니다.
이번 기행에는 맑고 향기롭게 중앙모임의 홍정근 법인국장님도 함께 하셨는데요,
소소한 설명을 해주셔서, 불일암과 법정스님을 이해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불일암에도 벚꽃이 흩날려 편안하고도 오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일암에는 평소 무소유를 실천하셨던 법정스님의 유언에 따라
스님께서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후박나무아래 유골이 모셔져 있어 스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불일암에서 내려와 송광사를 둘러 봅니다.
많은 분들이 떡과 과일 등을 보시해 주시고, 협조해 주셔서 이번 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음 기행에도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