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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 02-03-25

    2001년 4월 15일 회주 법정스님 법문

본문

회주 법정스님의 설법



그동안 잘 지냈습니까.


온 천지에 꽃입니다. 오늘은 꽃에 대해서 이야기합시다.


꽃과 나무들이 아름다운 속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철따라


피는 꽃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있지요. 그렇다고 저


절로 꽃이 피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추


운 겨울을 견디어낸 결과이지요. 결코 꽃은 하루아침에 핀


것이 아닙니다. 이런 모습들을 무심히 보지말고 생각하면


서 음미하셔야할 것입니다.


요즈음 입만 벌리면 돈 돈 하고 있습니다만 돈만으로 살 수


는 없습니다.


여고시절 남고시절 가졌던 감정을 되살려야 합니다. 점점


감성이 무디어지고 있습니다.


1. 자연과 교감을 가져야 합니다.


2. 꽃은 우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3. 내가 갖고 있는 아름다운 요소를 내보일 수 있서야 합니


다. 자연의 일부인 우리는 어떤 꽃인가 ? 자신을 들여다보


시고,꽃을 보면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보십시오. 사물을 가


까이하면 사물을 닮게됩니다.


4. 생명의 원천인 자연을 소홀이 하면 인간성이 소멸됩니


다.


5. 요즈음 매화열차가 있습니다. 좋은 현상이지요. 그러나


아름다운 것은 멀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습


니다. 우리곁에 있는 꽃을 유심히 들여다보십시. 아름다운


세상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운 꼿에 있습니다.


6. 행복은 마음 안에 있습니다. 남을 원망하지말고 내 스스


로를 탓하여야 할 것입니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세상은 사


람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옥과 극락도 내가 한 생각을


어떻게 갖느냐에 있습니다. 감옥에 있는 죄수가 한 생각을


바꾸므로 인해 모든 규제가 자신이 도를 성취하는 하나의


계율로 여기게 되자 바로 감옥이 훌륭한 도량으로 바뀌었습


니다. 업(카르마)의 연기에 자신을 비추어보십시오. 얼굴


은 얼의 꼴이란 뜻이죠. 자신의 얼굴은 자신이 책임져야합


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웃과 나를 생각하셔야지 부정적


으로 생각하게되면 불만과 불안으로 가득 차게됩니다. 사람


이 모든 것을 소유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없는 것은


자신의 몫이 아닙니다. 다른이의 몫이지요.


여기는 지금 꽃이 피고 있지만 강원도에는 지금 자작나무


새잎이 한창 돋아나고 있습니다. 그나름대로 자기 몫이지


요.


가. 자기나름대로 꽃을 피워야 합니다.


진달래는 진달래대로 아름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