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있는 감천이란 시설 관계자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신종플루 관계로 9월 어르신 놀이마당 행사가 취소 되었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뉴스로만 듣고 신문으로만 본 지역의 여러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는 얘기가
저에게도 영향을 미치니 이제 실감이 나네요..
대구 감천이라는 곳은 진인선원처럼 거동이불편하시거나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생활하시는 곳으로 1년에 4번 지역 거주 어르신들 초청하여 의료.미용.식사.흥겨운 마당으로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저는 흥겨운 마당을 맡고 있습니다.
만나면 언제 왔노...뭐 타고 왔노...물어 보시고
헤어질 때면 이제 언제 보노...손으로 꼽으면서 9월에는 꼭 보자이..하시면서 헤어졌는데..
신종플루가 65세 이상이나 각종 질병을 가진 분들은 고위험군으로 속한다고는 하나
이렇게 무작정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게 과연 최선의 방법인가..
행사를 주최하는 입장에서는 위험부담이 전혀 없으니 취소가 가장 최선일수도 있겠지만..
3.6.9.11월 마지막 일요일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 입장에서는 또 다르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지만
신종플루 감염자가 5천명이 넘는다는 기사와..
그리고 누가 누가 어떻게 걸렸는지도 명확하지 않으니 고위험군에 속하는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그립고 섭섭한 마음은 있겠지만 이번처럼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대구 감천이라는 복지재단의 이야기였습니다..
각설하고..
중앙모임에서 이루어지는 나눔봉사 종류에는 특히나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제가 참석하고 있는 진인선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대부분이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이신데..
이거 과연 아무 생각없이 그렇다고 아무 대책없이 참석해도 괜찮을까..
물론..콧물.기침에 인후통에 열이 38도씨 이상인 사람이 신종플루 감염자라고는 하지만
그런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당일 행사를 위해 시설분들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손소독 약품을 가지고 가서
우리 회원들이 수시로 청결을 유지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진인선원팀 말고 어르신들과 대하는 다른 팀에서는 팀별로 어떻게 준비를 하고 계신지도 궁금하네요..
사무국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신종플루가 아무나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가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도 없는 것인데..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건 너무 오버한 것 같고..
사무국 차원에서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나 또는 참석자들에 대한 상태 등..
어떤 식으로든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활동가나 피활동가가 건강한 상태에서 행사가 마무리 된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만의 하나..혹시나..물론 그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꿈에도 생각 못할 일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해도 사무국 차원에서는 아주 작은 일이라도 아주 소소한 일이라도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5번째 신종플루 40대 여성 뇌사 상태라는 기사를 보며 든 생각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