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동 노인복지센터 월요팀 입니다.
봄이 찾아오니 어르신들 옷차림도 화사해졌습니다.
전에는 노란 스카프를 메고 따로 입장하시던 당뇨 위험군 어르신들께서 연보라빛 조끼로 갈아 입으셨습니다.
센터에 conveyer system이 새로 설치되어서 봉사자들의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하는 동선이 고려되지 않아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점이 아쉬워요. 적지않은 돈을 들여 기부를 받았다던데요..
우리팀이 B 배식구를 맡아서 밥 푸기부터 시작합니다. 윤영숙, 박봉례 보살님이 주걱을 들고 계시네요.
만년 소녀이신 길윤자 보살님이 김치통 앞에서 해맑은 미소를 보내십니다.
맡언니이신 김정석 보살님이 식판을 전달해주시면 이날 메뉴인 치킨까스 겨자 소스, 무 생채를 담습니다.
국자를 든 김미경 보살님이 v자를 그려주시네요.
권미자 팀장님이 공손히 정하면서 어르신께 식판을 건네 드립니다.
이선희 보살님과 김광수 거사님이 추가 밥과 김치를 맡으셨어요. 올 봄부터 우리팀에 합류한 김광수 거사님은 묘희원 팀장도 맡고 계시는 청일점 이십니다.
센터의 담당 복지사와의 마무리 미팅으로 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봉사자들 중에는 센터의 식구이신 어르신들도 봉사자로 많이 활약하고 계십니다.
B 배식을 맡은 밑은 내일 쓸 수저 정리까지 합니다.
센터를 나서는데 홀에서 어르신들이 모여 돌 위에 뭔가를 정성껏 쓰고 계시더군요. '희망의 돌 모으기'라는 이름하에 각자의 소망하는 글귀를 돌에 써서 시청 앞 광장에 쌓아 조형물을 만들 예정이랍니다. 봉사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하여서 저희들도 참여했습니다.
모두들 소원 성취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