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시간이 부족하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
깊이 있는 대화의 부족은 정서적 공감 부족으로 이어져 가정과 사회의 문제를 야기시키고 자녀의 성적도 저하된다고 볼 수 있다.
초등학생 10명 중 7명 정도가 하루 평균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1시간 미만이고, 그 중 2명은 대화 시간이 30분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출판 그룹 김영사가 운영하는 학부모 포털 부모2.0 (www.bumo2.com)이 초등학생 학부모 550명을 대상으로 6월 5일부터 6월 13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현재 자녀와의 대화 정도를 묻는 질문에 ‘만족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대화 한다’는 답변이 63.5%로 가장 높았고,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4.0%에 그쳤다. ‘대화 시간이 부족하다’와 ‘거의 대화를 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20.4%와 2.1%로 각각 나타났다.
하루 평균 자녀와의 대화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30분 ~ 1시간’ 정도가 46.0%로 가장 높았고, ‘30분 미만’이라는 답변도 19.6%에 달했다. ‘1 ~ 2시간’사이가 22.7%, ‘2 ~ 3시간’이 8.7%로 나타났으며 ‘3시간 이상’이라는 답변은 2.2%에 불과했다.
자녀와 대화를 하는 주요 내용(복수 응답)으로는 ‘일상 생활이나 가족 관련 내용’이 73.1%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고 ‘학교, 성적, 공부 관련 내용’으로 대화를 한다는 의견도 68.9%에 달했다. ‘친구 문제, 이성 문제 등 개인적 고민에 관한 내용’이 41.5%, ‘사회적 이슈나 사건 관련 내용’이 18.7%로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자녀와 대화 중 의견 충돌이 발생 했을 때의 대처 방법을 묻는 질문에 ‘가급적 부모의 의견을 따르도록 설득한다’는 의견이 34.9%, ‘부모의 의견을 강요한다’는 답변도 18.0%에 달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부모의 의견을 우선 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능하면 자녀의 의견 듣고 따른다’는 답변은 17.1%를 차지 했으며, ‘충분한 대화를 통해 상호 최선의 방법을 찾는다’는 답변은 29.6%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모2.0 손병목 소장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부모와 보내는 절대적 시간의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대개 부모의 말이 ‘지시형’인 것도 큰 이유로 공부해라, 학원 가라, 숙제 해라 등 지시적인 언어 외에 아이와 소통을 위한 대화는 부족하다”며 “이는 부모와 자녀 간의 정서적 공감 부족으로 이어져 가정 및 사회 문제를 야기시키고, 대화 시간과 성적이 비례한다는 통계도 있듯이 자녀의 성적 저하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김영사
기사작성 : 장애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