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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은 오미자차 앞에 앉아 글쓰기 시작했습니다.
안개 짙은 도로를 따라 진인선원으로 갑니다.
앞치마를 매고 오전 활동 시작.
두 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김치통 닦기, 계단과 주방청소를 하고,
한 팀은 쇠고기, 파, 김치 순으로 꽂는 꼬지를 만들어 부칩니다.
점심을 먹고 모인자리에서 모둠장 회의에서의 공지사항들을 말씀드리고 2월생일 케익에 촛불을 켭니다. 그리고 한복을 갈아입고 정성껏 옷고름을 맵니다.
어르신들과 오후 놀이마당
*「신입회원 박영진님과 고경호군의 갑순이와 갑돌이」
어르신들께 신입회원이 인사를 드린다. 노래에 맞추어 갑자기 갑돌이와 갑순이가 됩니다.
어리둥절하신 두 분이지만 곧 손을 잡고 춤추며 손뼉도 마주치십니다.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 “♪겉으로는 으흐흐으으으음~”
갑순님, 능수능란하세요. 옷고름을 검지에 걸어 올리시고 한 바퀴 턴~
이제 갑돌군의 차례. 뚜궁! 모두들 시선 집중입니다. 잠시 망설이는 갑돌군도 어깨와 무릎을 흔들거리며 춤을 춥니다(두 분의 퍼포먼스가 느무느무 재미있어요).
*「일산 씨스터즈의 ‘남행열차’」공연인거져~
“우왓!, 햐, 헥, 우흐흐흐, 꺅” 할머니와 손장단을 맞추며 봅니다.
(쓰고 있는 지금도 다시 웃음이 납니다)
*영석오빠가 종민군을 갑자기 불러 진행을 살짝 맡기십니다(두 분 만담가 십니다).
어르신들께 작별 인사드리고 출석 사진 찍기.
활동을 마치고 오늘 한 활동에 대하여 이야기나누기.
-박영진 님 : 오후 놀이 봉사를 두 번해서 땀이 많이 났습니다. 더 힘쓰는 일도 자신 있습니다.
무엇인가 도움을 주기보다는 내가 얻어가는 것이 더 많습니다.
-고나경 님 : 오후 놀이 봉사 때 어르신들 앞에서 춤추는 아들의 새로운 모습을 봤습니다.
(이금재거사 님, 종민군의 이런 모습은 알고 계셨나요? 혹 댁에서 부자가 이렇게 지내시나요?)
해가 길어진 저무는 해를 보며 서울로 출발.
광화문에서 맑고차 맨 뒷 자석에 앉은 광화문 패밀리 광화문역 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지하철 근처 우동집에 모여서 ‘맛있다’저녁 먹고 아스크룸 먹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월요일이네요. 어제로 돌아가 보셨나요?
하루 중 즐거움이 전부일 수는 없죠. 어제 하루 중에서 자신만의 즐거웠던 순간을 일상에서
떠올리며 가끔씩 배시시 웃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