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마지막 바깥나들이~ 이번에는 영화관으로 바깥나들이를 갔다. 우리가 볼 영화는 <벼랑위의 포뇨>라는 것이다. 이 영화는 아이들이 보기에 아주 좋은 영화라고 추천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승가원의 아이들을 데리고 영화관으로 출발 하였다.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영화관에 가게되었다. 나는 선생님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한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힘든 나들이가 될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영화관에 갈 때, 내가 에상했던 것과 달랐다. 아이들은 조용히 버스를 탔고, 봉사자들과 작은 장난도 치며 갔다.
<버스 안에서의 이쁜 포즈를 잡는 인하>
영화관에 도착하자 아이들은 자신이 진짜 영화를 보러 왔다는 것을 실감했는지, 장난이 심해지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래서 봉사자들이 아이들을 제지하느라 고생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 영화관에 들어가기 전에 아이들이 제대로 영화를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아이들은 영화관에 들어 가자 모두들 조용해지고 자기 자리를 잘 찾아 앉았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아이들은 떠들지 않았고 의자에 얌전히 앉아서 영화를 보았다.
그렇게 무사히 영화가 끝이나고 봉사자들과 아이들은 마지막에 스크린에서 흘러나 온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영화관을 빠져 나왔다. 봉사자들도 재미있게 보았는지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우며 아이들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나왔다.
<영화관 1층에서 모두 모이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모두 영화관 1층에서 모인 다음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오늘의 점심은 짜장면이었다. 영화관과 가장 가까운 짜장면 집을 찾아 들어갔다.
<짜장면 집으로 향하는 모습>
아이들과 봉사자들은 각자 자신의 취향에 따라 음식을 시켰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아이들은 잠시도 가만이 있지 못했다. 아이들은 빨리 음식을 먹고 싶었는지 젓가락과 숟가락을 꺼내어 계속 입에 물고 있었다.
<짜장면을 기다리는 봉사자들과 아이들>
한참을 기다렸을 때 짜장면이 나왔다. 그러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짜장면을 먹기 시작했다. 입에 양념을 묻히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입과 손과 옷에 짜장면을 묻히며 맛이게 먹고는 해맑은 표정으로 웃었다. 그런 아이들이 너무나 귀엽게 보였다.
식사가 끝이나고 승가원에 돌아가는 길. 아이들은 버스에서 웃고 떠들기도 하고 식사를하고 나서 졸려웠는지 자리에 앉자마자 자는 아이들도 있었다. 승가원으로 가는 길에 아이들과 봉사자들은 마지막으로 사직을 찍었다.
<고대앞에서 마지막으로 사진촬영~>
사진을 찍고 아이들을 승가원으로 데려다 준 뒤 모두들 아이들과 아쉬운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아이들도 즐겁게 인사를 하며 방으로 모두 돌아갔다.
<봉사자들 승가원에서 사진촬영>
아이들과 재우교통을 이용하여 영화관을 갔던 일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바깥에 나간다는 것을 아이들은 많이 해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봉사를 즐겁게 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웃으면서 아이들과 잘 놀아준 봉사자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다음에도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