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황순재간사님께서 길상사로 가지 않으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우리는 우루루 광화문에 내렸습니다.
보현군을 보내고 약사보살님과 안녕~하고 조계사로 걸어갔습니다.
세탁해야할 앞치마와 맛난 음료수는 YS오빠께서 들으셨죠. 끝까지 들으셨습니다!!
저는 처음 가는 조계사라서 궁금도 하고 조계사 가는 길에 보는 빌딩들을
두리번 거리며 '여기가 어디예요?'를 연신 물었습니다.
드디어 조계사 뒷문이 보이는 골목-광우병99일째라는 팻말-계단을 올라가 향내음을 맡았습니다.
큰 부처님께서 '므흣-'하셨습니다.
언니들과 오빠를 따라 피자를 먹으러 갔습니다.
한 참 맛나게 먹다가 부를 만큼 배가 부르고서야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왜 화가 나는가? 화를 내면 나만 손해인데, 뒤 돌아서면 왜 그랬나 싶기도 한데 또 화가 난다...
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이 이야기를 하는 동안 TV에서는 동방신기가 엠티비에서 일위를 했습니다^^;
엠티비에서 효리가 광고를 하는 동안 이야기는 고고고~
그러다 언뜻 HJ언니의 가정사도 듣고, YS오빠의 부모님에 대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얘기는 윤회-라는 힌두교적인 불교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자는 얘기,
설법을 들을 때 끄덕이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같은 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 사람의 생각은 옳고 그름이 없다는 것으로 흐름이 잡혔습니다.
자신을 무엇인가의 잣대에 재어볼 때, 정신은 자신보다 높은 사람과 비교하고, 지위와 부는 자신보다 아래를 바라보고 비교하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이 지금 만들어 놓은 업을 훗날 받을 때에 겸허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지금 업을 만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깨달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디에 나오라시는데요?^^ 일반인도 참선하면 바뀐다고요.
그냥 한 번 해보라고요.
저는 그냥 해보라는 말에 공감 공감 했습니다. 저에겐 그 무엇이든 이겠지요.
다들 지하철로 버스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ps. 이니셜을 써도 누구인지 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