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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7-05-29

    정기 물품 후원, 네번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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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3일 날씨 짱짱  매달 둘째 일요일은 진인선원에서 자원활동하는 날  이번엔 특별히 상반기 정기 후원 물품을 가지고.  금액으로 환산하면 60만원을 조금 넘는다  디펜드가 8박스, 물티슈가 6박스, 패드 기저귀가 6박스  특별 게스트! 우리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 소식지 맨 뒷면에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연재하고 계시는 고정 칼럼니스트 김자경 실장님을 보필했다.  진인선원에서 우리 일행을 맞아주신 분은 조남숙 원감님. 원감님도 작가였다. 보현회보 2007년 4월호에 ‘봄을 맞이하는 진인’이라는 제목의 원고는 다음과 같이 '맑고 향기롭게’ 봉사팀을 묘사하고 있다.  3월 둘째 일요일 진인 뒤뜰에서 큰 행사가 벌어졌습니다. 진인 어르신들과 직원들의 일년 양식인 장 담그는 일이었습니다. 지난 가을 파주 장단 지역의 질 좋은 콩으로 메주를 쑤어 가을 햇살에 말려 갈무리를 해 두었습니다. 젊은 불자들로 이루어진 '맑고 향기롭게'라는 보살행 팀은 해마다 진인의 장 담그는 날이 되면 멀리서 와서 오전에는 장 담그고 오후에는 어르신들과 한바탕 신명나게 놀고 갑니다. 장구가락에 맞춘 어르신들의 노래 소리가 더해져 된장, 간장이 어디다 비할 수 없는 깊은 맛으로 우러납니다. 좋은 재료에 진인의 직원과 후원자, 보살행 여러분의 정성어린 손길이 더해져 어르신들께 최상의 공양을 올릴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회복지기관이 혐오시설이었던 이미지는 이제 먼 옛날의 이야기가 되고 있다. 그림은 쾌적하고, 사회복지사들은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없어서는 안 될 이웃이 되고 있다. 이 사회복지사들은 동사무소도 장악해가고 있다. 난 차라리 이들을 시민운동가라고 부른다.  그렇게 철저히 감시했는데도 불구하고 김자경 실장님께서 사고를 치셨다. 밭일을 나가셔서는 잎사귀만 따야 할 것을 줄기까지 뿌리채 뽑아올리셨다. 밭 한 쪽에서 잘 자라던 채소들이 순식간에 궤멸되었다. 옆에 있던 송문재 회원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