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향기롭게 중앙모임에서는 매년, 연 2회 인연이 닿은 사회복지 시설들에 대해 물품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모두 16개 시설에 총 8백여 만원의 예산으로 ‘2007년도 상반기 물품 후원’을 실시합니다. 그 첫 번째, 사회복지법인 자제공덕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묘희원. 경기도 화성시 북양동에 위치한 묘희원은 우리에게 자제정사 양로원으로 더욱 익숙한 시설입니다. 매달 첫째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이응조 회원님을 필두로 맑고 향기롭게 자원활동이 전개되는 현장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콩 콩 등 따뜻한 마음의 메가 헤르츠 우인화 총무님과 공명하는, 같은 주파수 대역의 주인공들. 꽃들, 지극히 평범할 우리들 자신. 사회복지법인 자제공덕회는 무료노인요양시설인 묘희원과 실비노인요양시설인 상락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뙤약볕 아래의 광활한 콩밭이었던 자리에 이제는 상락원이 들어서서 노인수발보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가 묘희원에 전달한 후원 물품은 하나로 샴푸 750g이 7박스, 바세린 모이스처 로션 450ml가 20세트로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0만원 남짓의 물량이었습니다. 후원물품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두 회원님의 신세를 졌습니다. 청량리 깡통시장에 동행해주신 묘보리 보살님, 코스트코 양평점을 동행해주신 정애리 보살님, 감사합니다. 자제공덕회는 상락원 밑으로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인 불이원의 착공을 예정해놓고 있다고 합니다. 호스피스 병동의 추가 설립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친절하게 기관 설명을 해주신 사회복지사 한규정 대리님께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대리님 덕분에 인근에 소재한 남양 성모성지도 참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오산 운천고등학교 학생들, 반가웠습니다. 묘희원의 봄. 비록 자제정사의 설립자이신 묘희 스님은 열반하셨지만 사방이 온통 꽃으로 활짝 피어 있었습니다.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꽃들은 만발할 것입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언제나처럼 화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