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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7-04-29

    지게의 집 봄나들이, KTX 나눔회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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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28일 토요일, 봄.  과천 경마공원  KTX 나눔회(회장 이용원)가 사회복지법인 ‘지게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우들과 함께 즐기는 봄 소풍을 주최하였습니다.  오랜 연대 관계를 지속해온 ‘맑고 향기롭게’의 회원들이 이 화창한 봄 소식에 또한 들뜨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게의 집 가족들이 34명, 맑고 향기롭게 자원봉사자들이 11명, KTX 나눔회 직원들 26명이 함께 손을 마주잡고 따뜻한 봄볕을 온몸으로 호흡할 수 있었습니다.  이주석 장애우와 자제정사 봉사팀 박순이 회원님  김홍근 장애우와 밑반찬 조리 봉사팀 임숙자 회원님  방선희 장애우와 자제정사 봉사팀 이화자 회원님  최재성 장애우와 서울노인복지센터 봉사팀 김지영 회원님  김현정 장애우와 소식지 발송 봉사팀 윤정자 회원님  임유섭 장애우와, 박순이 회원님의 친구분으로 처음 동참하신 조혜전 선생님. 조혜전 선생님은 성당에서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하신 경험이 있지만 자원봉사 활동은 ‘맑고 향기롭게’와 첫 인연을 맺으셨습니다.  김영진 장애우와 신입 회원 차호선 선생님.  그밖에 진인선원 봉사팀의 이수연 회원님, 밑반찬 봉사팀의 장재향, 김인영 회원님이 하루 동안 장애우와 짝꿍이 되어 함께 마차를 타고 박물관을 견학하셨습니다. 갑자기 제 카메라 배터리에 문제가 생겨 미처 담아내지 못해서 유감입니다.  머리털 나고 경마장이란 곳을 처음 가보았습니다. 차라리 사창가는 인정할 수 있어도 이 경마장이란 문화와는 결코 타협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마장에도 꽃이 핍니다. 근대의 사고 속에서 격리 수용되어야 옳았던 장애인들이 이젠 이 드넓은 들판에서 ‘맑고 향기롭게’의 자원봉사자와 한국철도공사(KTX)의 사원들과 어울려 함께 노래 부르고 춤을 춥니다.  오히려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정상인을 비추어주는 비정상인, 그 장애인들이란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살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게의 집 원장이신 최재학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KTX 나눔회 회장님과 최광범, 전창규 총무님의 노고에도 거듭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하루 동안 몸소 세상의 거울을 자임해주신 10분의 ‘맑고 향기롭게’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특히 70인분의 아침 간식으로 카스테라 빵과 우유, 바나나, 생과자를 준비하느라 발품을 파시고, 귀가한 남편을 동원하여 늦은 밤까지 포장작업을 마다하지 않으신 김지영 보살님의 고운 마음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들, 시민들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