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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6-09-11

    9월 진인선원 자원활동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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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가는 조금은 쌀쌀해진 아침 진인선원을 가기위하여 집을 나서는데, 휴일 아침이라 차들이 줄줄이,,,, 일요일 아침 일찍 죄송한데 앞차가 나가려는데 차를 좀 빼주세요,,, 마지막 내차 바로 뒤에 있는 차량 연락처에 집 전화번호가 없어 휴대전화로 전화를 하는데....안받는다,,,,, 한번, 두번, 세번, 10분이 지나고 슬슬 연락도 안 되는 차량 주인에게 화도 나고 약속시간 늦어질까 걱정되고... 전화를 걸고 또 걸고,,,,,나오면 한소리 해야지 마음먹고 전화하기를 20분,,,, 아직 졸린 목소리로 미안하다면서 전화를 받는다.... 차주가 나오기까지 잠시에 시간 일요일 아침인데...어르신들 뵈러 가는 날인데... 아침부터 화를 내면 그 기운이 오늘 활동에 미치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차주가 나온다,,,,, 진동으로 해서 못 들었단다,,,,그럼 집전 화라도 메모를 해두셨어야죠,,,,, 그렇게 짧은 시간에 화를 식히고 조금은 언짢은 목소리 일지언정,,,한마디 던진 것이 차라리 잘했다 싶은 생각이 든다. 아침부터 화내고 짜증나는 일을 만들어서 서로에게 좋은 것이 없을 텐데 잘 참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차주 또한 일부러 차를 늦게 빼주려 한 것도 아니었는데.... 이럴 경우엔 주차장 넓은 곳으로 이사를 하고 싶다... 집이 좁아 보일 땐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다... 상황에 따라 욕심에 따라 변하는 이런 것이 우리네 모습인가보다... 그래도 아이들을 보살펴주는 이웃이 있고, 따스한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정겨운 이웃이 있는 이곳이 좋다. 미리 도착해서 활동을 나오시는 회원님 맞이하지는 못하였어도 늦지 않은 시간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오늘 참석한 11명에 회원님들이 오전에 할 일은 문수원 식당에 도마 세척기를 전문식당으로 옮기고 전문식당에 커튼을 빨아서 다시 걸고 식당 주방에 냉장고 뒤쪽에 먼지와 기름때를 닦아내고 소각장을 대신하여 쓰레기장 정리와 외곽청소 및 건물 주위에 거미줄 걷어내는 일을 원감 선생님께 전달 받아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각자의 담당구역으로 향하고 일부 회원님들은 영양사 선생님께서 혼자 하고 계시던 화분 분갈이 하는 작업에 자발적인 지원을 하였다. 소각장 청소가 없어지면서 다른 오전 일거리로 회원님들과 상의하기를 창문청소를 하기로 정하고 오늘 원감 선생님과 상의를 하기로 하였는데 선생님께서도 먼저 창문 청소를 부탁하여 창문 청소용 도구를 다음달 활동부터 준비를 하여 매달 각각에 생활실을 번갈아 돌아가며 하기로 결정을 보았다. 일거리을 찾아서 처리해 주려는 맑고 향기롭게 회원님들께 고맙다고 하신다. 진인선원에서는 맑고팀이 오기를 매달 기다리는데 맑고 회원님들은 어떠한지 궁금하다는 말씀에 우리 맑고 회원님들에 매월 두 번째 일요일 시간은 진인선원을 위해 준비된 시간입니다 하였더니 또 고맙다고 하시며 웃음으로 반겨주신다. 오전 활동을 마지고 점심시간에 영양사 선생님께서는 맑고가 오는 날이면 맛있는 점심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맛있게 먹고 다음달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주라고 당부 하시는데 우리는 이렇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 전하지만 어차피 식단을 짜야하는데 귀띔을 해주면 원하는 음식을 해주는 보람도 있고 원하던 음식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영양사 입장에선 더 기분이 좋다고 하신다. 맛있게 식사하면서 많은 식사비용을 드리는 것도 아닌데 우리를 위해 신경써주시고 음식을 준비해주시려는 영양사 선생님과 주방 선생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오늘도 우리 회원님들은 사랑과 정성으로 요리한 음식으로 점심공양을 하였습니다. 점심을 마치고 사무국에 전달사항 전달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오후 공연활동이 시작될 무렵 오전에 세탁한 커튼을 거는 작업과 오전 활동 중 점심 조리하는 관계로 처리하지 못한 주방 타일 닦아내는 작업을 팀장인 제가 맞아서 시작하였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주방에 커튼은 일반적인 좌우로 움직이는 커튼이 아니고 상하로 움직이는 방식이라 거는 방법을 파악하지 못하여 임미현/이수연 회원님만 남고 나머지 회원님은 오후 활동을 시작했단다. 오전엔 진인선원 건물주변에 거미줄을 걷어내고 길과 마당을 쓸어내고 오후에는 타일에 찌든 기름때와 먼지를 닦아내는데 이와 같이 마음속에 얽히고 맺힌 것을 걷어내고 쓸어 낼 수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 마음을 닦아내는 기분으로 타일 청소를 마친다. 그 사이에 커튼 정리도 끝내고 식당 바닥 청소까지 말끔하게 마치는 회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주방일로 참석을 못하였지만 어르신들과 오후 활동에 애쓰신 회원님들께서도 수고하셨습니다. 어르신들과의 행복한 뒷이야기들을 덧 글로 남겨주시는 센스~~~~^^ 부탁합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갑자기 찾아온 감기로 참석하지 못한 김귀옥 회원님 건강관리 잘하시고 오늘도 마음에 정성으로 함께하신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리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풍선한 대보름 한가위 잘 보내시고 명절 연휴 끝 날인 10월 8일은 진인선원 어르신들과 함께 한가위 명절을 마무리하는 즐거운 시간을 우리 함께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