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를 입은 이웃들에게 보낼 김치 1차분, 250가구분이 추울발~ 했습니다. 좀전인 오후 2시 30분, 이수진 간사와 토요일 휴무를 반납하고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까지 기꺼이 운전해주겠다고 달려온 자원활동자(지송~ 성함을 기억 못해서....)가 맑고 차로 하나 가득 김치를 싣고 떠났습니다. 가구당 3.5kg씩 담긴 김치를 다 싣고 나니 차 뒷편이 쪼금 들리는 듯 싶었는데....... 조심조심 운전해 가기로 하긴 했는데요. _ _ 오전 9시부터 "김치 담으러 왔는데요"하시던 자원활동자가 대략 50여 분이 넘는 듯 했습니다. 자제정사팀, 빛나라팀, 길상사 거사림, 길상사 청년회 팀, 그리고 기존의 밑반찬 팀원들과 바깥분들까지..... 평소 결식이웃들에게 김치를 350포기 이상 담가 보내곤 했습니다만 이번에 함께 한 자원활동자들은 대부분이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김치를 담그는 작업에 참여하는 분들이라 사실 내심 걱정을 많이 했었답니다. 하지만 서로서로 일을 찾아 봉사를 하시는 지라 생각보다 배추 다듬기도, 절이기도, 양념 버무리기도, 뒷청소까지 착착 진행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 ^ 그렇게 오늘 담은 김치는 400여 포기입니다. 내일 한 번 더 400여 포기를 김치로 담궈야 합니다만 걱정이 안됩니다. 아, 한 가지, 주말이라 토요일에는 배추가 시장으로 들어오질 않는다고 해서 오늘 다 받아 놓은 배추들이 혹시 많이 시들면 어쩌나 걱정이 심히 되긴 합니다. 흠~ 맑고 회원 여러분께서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신다면 내일 아침 배추도 말짱하지 않을까 굳세게 믿어볼랍니다.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