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이렇게 애물단지로 느껴본적은 없었던것 같다. 전날 늦게 본부로 차를 가지러 가다보니 눈발이 날렸다. 걱정이 태산....몇시간 지나지 않아 세상이 온통 은백색으로 변해 있었다. 내일이 봉사날이 아닌 편안한 휴일날이었다면 얼마나 반가운 눈이던가.... 밤새 뒤척였다.... 내차도 아닌데...그것도 익숙치 않은 승합차를 빙판길을 운전해 갈 생각을 하니 까마득~ 마침,새벽에 백지현씨 전화...길이 미끄러워 도저히 차를 못 가져오겠단다... 추운날씨에 빙판길에 몇명의 불참자기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조심스레 사당에 도착. ㅎㅎㅎㅎㅎ웃어야 될지,울어야 될지..... 불참자는 고사하고 연락하지 않은 회원 4명까지....총 24명. 8명정원 승합차 2대에 24명을...어떡하지...?? 어떻게 되겠지 라며 꾸역꾸역 타기 시작..아이구 허리야 무릎이야 하면서 전원 탑승~ 도저히 운전대를 잡을 엄두가 나지 않아 우리의 흑기사..백지현씨한테 인계. 미끄러운 빙판길을 안전운행 해 주신 홍순선님,백지현님...수고 하셨습니다_()_ 추운날씨임에도 동참해 주신 김광수,김경득,윤형남,전혜숙,이근영,김처중,임사용,이화자,신봉월, 홍순선,홍순선보살님,이동희,우인화,김희정,윤라,윤여라,백지현,이종규,이응조,이문희,김광호, 김광호보살님,정미수,최승희,이기월,유순자님 그리고 저 포함하여 27명이 함께 하셨습니다. 도착하자 바로 남자회원은 눈길 치우기,여자회원은 주방보조,김치버무리기,배추다듬기,식당청소. 손끝,발끝이 얼마나 시리던지...그래도 몸사리지않고 끝까지 봉사하는 회원들.... 감기몸살은 하지 않으셨는지....마무리하고 가자며 다그친게 조금 후회가 되네요. 점심 휴식시간도 없이....(자제정사7,8년 봉사에 일욕심만 늘었음) 본부 하반기 후원금 50만원으로 곰국과 돼지삼겹살파티.... 어르신들이 얼마나 맛나게 드시는지....눈길을 긴장하며 달려온 보람이 있더이다. (홍순선님께서 내주신 10만원 후원금으로 부족한 삼겹살을 보태어서....)감사 합니다^^ 작업을 마무리하고 따뜻한 방에서의 회의시작~ 내년도 신임팀장과 총무 선출건... 서로 서로 미루다 떠맡기다싶이 이응조님이 팀장,임사용님이 총무로 선출되셨답니다. 힘든일 임에도 기꺼이(?)맡아준 두분...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올 한해 회원으로서 활동한 만큼한 하셔도 능력있는 팀장,총무님이십니다. 열심히 따르고 도와 드리겠습니다.. 막상 뒤돌아보니 올 한해 팀장으로서의 몫을 다하지 못한것 같아 마음이 영~ 총무 우인화님께서 부족한 팀장을 도와 1년동안 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그럼에도 묵묵히 따라주고 응집력을 보여 주신 회원여러분께도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_()_ 내년에도 변함없이 신임팀장을 도와 시설에서 꼭 필요하고 사랑받는 봉사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1년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내년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