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절정기를 맞은 날이었습니다. 나뭇잎은 고운 물 들어서 떨어지기를 비오듯~~합니다. 쌓인 낙엽 위를 걷기도 좋은 보기도 좋은, 낭만이 넘치는 날에 우리는 자제정사로 향합니다. 오늘은 어떤 일을 할까? 메주 만드는 일이랍니다. 봉사 시작 할 때 메주 만들고 간장 담근다는 말에 자제정사 봉사 신청을 했는데 드디어 메주를 만드는 날이 되었네요. 아침에 콩과 떡을 먹고 나서 메주를 새끼로 꼬아서 매달 수 있게 하는 작업을 하는데... 처음에는 잘 모르게 되다가 그 다음부터 새끼가 꼬아지지가 않아서 여러 분의 도움으로 배워서 하니까 이제는 아주 잘 된 완성품을 보니 기분이 뿌듯해집니다. 메주를 만들고 새끼로 꼬아서 걸 수있는 손잡이를 만들어 매달고 콩을 삶아서 메주를 직접 네모나게 예쁘게 만들어 말리도록 지푸라기 위에 올려놓으니 풍요로운 마음 가득합니다. 11월이 되어서 그런지 떠오르는 분들과 지나온 시간들이 생각나고 그리운 추억이 되어 마음에 간직하게 되어 감사 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