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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길목에서.... 맑고 높은 하늘과 선선한 가을바람은 어르신을 뵈러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지난달에 이어서 이번 달에도 새로이 활동을 같이 할 고운 걸음을 해주신 분이 계시니 홍윤희 회원님 반가웠습니다. 또 한 오랜만에 다시 활동을 같이 해주신 김은영 회원님과 이금주 보살님도 이달부터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활동을 시작해 주심에 더욱 힘이 되는 9월에 활동이 되였습니다. 이금주 보살님을 따라온 이관이라는 고등학생에 용기에도 찬사를 보냅니다. 보살님에 자재 분과 같이 참석을 하려했다는데, 보살님에 자재 분은 일이 생겨 참석을 못하게 되였는데 혼자 친구 어머님을 따라서 봉사자리에 참석한다는 용기와 마음가짐은 이제야 활동을 시작한 저로써는 본받고 배우고도 남을 일이라 생각으로 초심 변치 않고 더욱 분발을 해야겠다는 교훈이었습니다. 활동을 시작한 후로 진인선원 가는 길이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차량 3대가 움직이는 즐거움(고운자리를 같이할 수 있는 회원님이 늘어나고 있다는 즐거움이랄까? 활동하면서 10명이 안 되는 적은 인원으로 갈 때는 어르신들께 뭔가 못해드리고 부족함이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죄송한 마음도 들었거든요^^)이 있었다. 오늘도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목욕봉사와 빨래 속 이불 가을 햇살에 일광욕시키고 홑청 빨래하여 건조대에 널고, 여름동안 어르신들께 시원한 바람을 선물하며 먼지를 뒤집어 쓴 선풍기도 여성 회원님들에 손길에 목욕재개하고 깨끗해진 모습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휴식에 들어가고, 소각장에 재와 주변정리하고 뽑아도 무섭게 자라나는 화단과 주차장 주변에 잡초들도 정리를 하고 나니 마음이 개운해진다. 그렀게 오전 일을 마치고 오늘 점심은 비좁은 방에서 나와 밤나무 그늘 아래 시원한 가을바람과 매미의 합창소리 들으며 소풍 나온 기분으로 점심자리를 하니 꿀맛이로다. 점심을 끝내고 기존회원과 새로 참석한 회원님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홍윤희 회원님은 동안 건강이 안 좋으셨는지 몸을 만들어 나오려 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마음먹은 일을 시작하려고 했다면서 참석을 하게 된 동기를 말씀하시고 전에 활동하시다 잠시 멈춘 김은영 회원님도 공부 할 때는 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졸업하고는 취업과 사회생활 안정을 이유로 시간을 못 만들었는데 시간을 만든다는 것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지금 마음먹은 순간 내 시간을 만들어 활동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계속 활동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전에 읽었던 몇 가지 글 중에 다음에 글이 생각나서 올려본다. ************************************************************************** -바쁘게 할 일- 어떤 수행자가 세속의 친구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여보게 자네도 이젠 마음을 내어 수행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영혼도 가꾸면서 살아야지.” “그렇지 않아도 그렇게 할 셈이네. 중요한 일 세 가지만 끝내놓고 말일세.” “그래, 그 세 가지 일이라는 게 무엇인가?” “첫째는 빨리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것이고, 둘째는 자식들 좋은데 혼인 시키는 것이고, 셋째는 자식들이 출세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네.” 그러나 그 친구는 세 가지를 이루기도 전에 생을 마치고 말았습니다. 매일 바쁘게만 살아가는 우리들, 정작 할 일을 하지 못한 채 환상만을 쫓다가 인생을 마감하는 것은 아닐까요? 도수 스님 ************************************************************************** -마음 먹기- 어떤 일에 힘든 결정이나 판단을 내려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어쩌면 가장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는 평범한 말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잠깐 먹는 그 ‘마음먹기’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키기도 힘들지만 억제하기 또한 힘든 것이 ‘마음’입니다. ‘마음을 먹는다’는 것, 곧 자기 스스로를 잘 다스릴 줄 안다는 말일 것입니다. 김영희 / 시인 ************************************************************************** 무언가를 할 때는 따로 주어진 시간을 몸이 기다리고 마음이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움직여 시간을 만들고 몸이 따르게 하는 것이 옮음이 아닌가 생각해보며 오후 어르신들과 율동을 시작한다. 모처럼 많은 회원님들이 어르신들에 손을 잡아드리고 안부를 여쭈니 어르신들에 모습도 더욱 환해지는 모습이 참으로 행복하고 고마운 시간이다. 처음 문수원을 마치고 나오는데 보살님을 따라온 고등학생 이관이 하는 말이 추석도 되었는데 영양제라도 선물해드렸으면 하는 말을 하는데 오후 활동을 처음 바라보면서 나름대로 그 무언가를 느낀 것 같아서 고마운 생각이다.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나는 동안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배우고 무었을 하였는가.... 버리라고 하였다. 준 것도 버리고, 버린 것 자체도 버리라 하였다.... 그렀게 버리고 또 버리고, 비우고 또 비우는 연습을 계속하련다... 한분에 어른신이라도 즐겁고 행복하신다면 계속하리다.... 부모님께 못 다한 효를 어르신께 하리다.... 그리고 배우고 또 배워가며 부모님께 못 다한 효를 하리다... 이렀게 10월을 기약하며 9월을 마친다.... 처음 자리하여 열심이 활동해주신 홍윤희 회원님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시작하시는 이금주 보살님과 김은영 회원님 앞으로도 활동에 큰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달 참석을 못하신 회원님 다음달엔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을 기다립니다. 맑고 향기로운 시간 함께하시고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