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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 05-08-27

    애고, 깜짝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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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짝~ 쿵짝~ 따르르릉 따르르릉~ 이럴 때는 정말 난감합니다. 사무실에는 저 혼자 있지요, 전화는 두 대가 한꺼번에 울리지요. 하는 수 없이 먼저 온 전화 받아서 기다려 달라 부탁하고 또 한 대 받는 수밖에는 없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실장님, 왜 반찬이 10개나 모자라요? 어떻게 된거야?' 다리가 다 후들거려서.............@ @ 일단 전화 한 대는 양해 구해서 끊고... '아니, 1개도 아니고 10개가 모자라요? 정말?' '그렇다니까.... 아직 가야할 동사무소가 많은데.... 아니 가만 있어봐. 이거 월곡 1동에 5개란 소린가 보네.' '...........' '그래, 그런가보다. 그럼 맞는거네. 실장님 놀랬겠다. ㅎㅎㅎㅎㅎ' 전화를 받은 저는 겨우 한 마디 했는데 저를 빼놓고 전화기 속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아이구, 미안해. 맞어. 월곡1동에 5개란 것을 동이란 글자를 안쓰고 이어서 5자를 써놔서 15개줄 알았아요. 걱정마세요. ㅎㅎㅎㅎㅎ' '아줌마~ 우씨~ 이따가 각오하고 와요~ 애고 깜짝이야.' 그렇게 해결이 됐습니다. 매번 금요일이면 한 번씩 결식이웃을 위한 반찬만들어 보내기 봉사 때면 이렇게 반찬갯수가 맞네, 틀리네, 많네, 적네 한 바탕 소란이 납니다. 지난 주에는 반찬 하나는 20개가 남고, 다른 하나는 모자란다고 소동이 나더니 봉투를 잘 헤아렸음이 드러나고 이번 주는 또 이런 소동이.... 날씨가 선선해져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은데 이렇게 한주를 안 거르고 제 가슴 새가슴되는 일이 자주 벌어집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결국에는 꼭 숫자가 맞으니까 된 거 아닙니까! 이번 주에는 오뗑볶음하고 미역줄기초무침을 해서 196가구와 월곡청소년센터에 전해드렸습니다. 수고들 정말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배달조 여러분~ 짱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