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내리는 장마비가 그칠줄을 모르고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지난주 자제정사에 가서 창고 뒷쪽에 만든 물고랑이 생각났습니다. 이 비에 작은 둑이 비에 쓸리지 말고 물길을 잘 잡아 주어야 할텐데.... 저는 그날 풀을 베느라 고랑 만드는 일을 못했는데 봉사자 분들이 둑을 튼튼하게 잘 만들었겠지요. 걱정되는 것은 둑을 만든 마사가 쓸려가지 않게 고랑과 둑위로 비닐을 깔고 덮어 두라고 스님이 말씀하셨는데, 작업이 끝난 고랑을 보니 비닐이 안보이던데 제대로 넣었나 모르겠네요. 설마 스님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비가 내리는 토요일 아침에 잠시 쓸데없는 걱정을 해 보았습니다. 자제정사 봉사팀 여러분. 이 비오는 날 건강 잘 챙기시고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